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1편 '소반 문화'_한국언니.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1편 '소반 문화'_한국언니.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글로벌 유튜버 4명이 ‘소반’ ‘술상’ ‘사찰음식’ ‘김장문화’를 소개하여 한식문화를 알리는 ‘2021한식문화 홍보프로젝트’에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11일 한국언니(Korean Unnie)의 ‘소반문화’를 시작으로 18일 2hearts1seoul의 ‘술상문화’, 23일 다샤 타란의 ‘사찰음식’, 27일 릴리언니의 ‘김장문화’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영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문화권의 외국인 시청자들이 영상을 감상, 현재까지 약 70만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한식문화 홍보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글로벌 유튜버 4인과 진행했다.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1편 ‘소반문화’는 1인 1반 독상 형태의 한국 전통 소반문화를 다뤘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콘텐츠를 통해 해외 구독자와 소통하는 유튜버 한국언니가 안동 군자마을 종택에서 체험한 소반문화를 소개했다. 운반하기 쉽고 실생활에 쓰기 좋게 작고 낮은 크기로 제작한 소반의 기능과 쓰임새부터 장유유서의 가족윤리, 내외간 구별, 계층과 지위를 막론한 우리 식문화의 중심으로서 ‘소반 문화’에 담긴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 등 한국 전통 독상문화를 집중 탐구했다. 더불어 2021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2021 한식 소반도시락 캠페인”을 언급하며 한식문화가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렸다.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2편 '술상문화' 2hearts1seoul.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2편 '술상문화' 2hearts1seoul.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편 ‘술상문화’는 한국 특유의 반주 문화를 다루었다. 예로부터 한국은 양반가·민가를 막론하고 대를 이어 내려오는 술 빚는 비법이 있었다. 이는 집에서 빚어 집에서 마신다는 의미로 ‘가양주(집에서 만든 술)’라고 했다. 매 끼니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곁들여 마시던 반주 문화는 가양주 문화와 함께 발달하게 된 것으로 국내 유수의 가양주들이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전통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일상을 다루는 유튜버 2hearts1seoul이 양조장과 전통주점을 방문해 청주·탁주·소주를 접한 뒤, 직접 집에서 막걸리와 전으로 주안상까지 차려보며 한국의 술상 문화를 몸소 익혔다. 이들은 전통주의 다채롭고 깊은 맛은 물론 술과 안주의 궁합을 체험하며 반주를 즐기는 술상 문화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3편 '사찰음식' 다샤 타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3편 '사찰음식' 다샤 타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외국인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사찰음식문화는 3편 ‘사찰음식’을 통해 소개됐다. 모델이자 뷰티 유튜버인 다샤 타란이 직접 사찰음식을 만들어보며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자연 섭리를 존중하는 마음이 내포된 한국 사찰음식 속 문화를 살펴봤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식문화인 ‘김장문화’를 다룬 4편이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계 아르헨티나 유튜버 릴리언니가 아르헨티나 현지 100만 유튜버 Yapura Meri와 가족, 친구와 함께 김치를 담그며 한국인의 공동체 정신이 깃든 김장문화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4편 '김장문화' 릴리언니.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식문화 홍보 콘텐츠 4편 '김장문화' 릴리언니.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건강한 먹거리로서 한식이 아닌 한식문화 본연의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자 추진됐다. 100만 이상 해외 구독자를 보유한 대륙별 글로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전 세계인이 한식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한식문화를 실체감 있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