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가치가 떨어지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 또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트렌드를 가리켜 ‘푸드 리퍼브(food refurb)’라고 한다.

2014년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엥테르마르셰’에서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없잖아?”라는 문구와 함께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조명 받았다. 그냥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지구환경 보호까지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4월 9일~11일 개최한 새말모임을 통해 ‘푸드 리퍼브’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식자재 활용’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전략을 뜻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대체할 우리말로 ’개방형 혁신 전략‘이 선정되었다.

원격 근무의 한 형태로, 휴가지에서 휴가와 업무를 병행하는 일 또는 제도를 가리키는 ‘워케이션(worcation)'을 대체할 우리말로는 ’휴가지 원격 근무‘가 선정되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혼란이나 충격을 뜻하는 ‘코로나 쇼크(corona shock), 코로나19 쇼크(corona19 shock)'를 대체할 우리말로는 ’코로나 충격‘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