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유통업계도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대형마트 등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일부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운영방식이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주문에 따라 장보기 전문 직원들이 고객을 대신해 매장 코너를 돌며 주문한 물건을 골라 지역별 분류작업을 거쳐 배송하는 것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을 일컫는 ‘다크 스토어(dark store)’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지난 5월 26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다크 스토어’를 대체할 우리말로 ‘배송 전용 매장’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 76.9%가 ‘다크 스토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다크 스토어’를 ‘배송 전용 매장’으로 바꾸는 데 96.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지역(로컬)보더 더 좁은 영역을 일컫는 ‘하이퍼 로컬(hyper local)’을 대체할 우리말로는 ‘동네 생활권’을 선정했다. 하이퍼로컬은 슬리퍼처럼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 및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권역을 일컫는 신조어 ‘슬세권’과 비슷한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