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직장에서 업무만족도와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일에서 긍정적인 가치를 찾아내 작더라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트렌드를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자신의 업무를 단순히 수준 높은 기술적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란 인식에서 전반적인 환자 케어로 인식의 폭을 확장하거나, 디즈니랜드 청소 직원이 자신의 역할을 ‘퍼레이드 연출을 위한 무대 만들기’로 정의하는 것과 같다. 사전적 의미로는 자신의 업무 가운데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켜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가리킨다.

디즈니랜드에서는 모든 직원을 캐스트 멤버(배우)라고 부르는데 입구 매표원부터 놀이기구 안내원까지 모든 직원이 디즈니랜드를 무대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Pixabay 이미지]
디즈니랜드에서는 모든 직원을 캐스트 멤버(배우)라고 부르는데 입구 매표원부터 놀이기구 안내원까지 모든 직원이 디즈니랜드를 무대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Pixabay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국립국어원과 지난 4월 16일~18일 개최한 새말모임을 통해 새롭게 트렌드로 등장한 ‘잡 크래프팅’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자발적 직무설계’로 선정했다.

19일부터 21일 국민 1,000명 대상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 79.4%가 ‘잡 크래프팅’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응답자 97.9%가 ‘자발적 직무설계’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실종, 죽음으로 인해 상실감과 슬픔, 우울함,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인 ‘펫 로스 증후군(pet loss 症候群)’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선정했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적 특성, 자원 등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는 ‘지역 가치 창출가’가 선정되었다. 지역 가치 창출가는 주로 지자체나 국가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거나 퇴색한 지역 문화를 되살릴 목적을 발굴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