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the난희’는 3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을 무료 낭독 공연한다.

‘극단 the난희’는 3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을 무료 낭독 공연한다. [포스터 제공=극단 the난희]
‘극단 the난희’는 3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을 무료 낭독 공연한다. [포스터 제공=극단 the난희]

 ‘극단 the난희’는 근원을 탐색하는 일련의 연작을 발표해왔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창작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시작으로 서구 연극의 신화적 기원을 현대화한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동아시아연극의 근원을 탐색한 <미마지!>까지 무대에 올렸다. 이제 마지막 시리즈로 한국의 역사, 근대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을 공연한다. 이번 낭독공연을 통해 근대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또한 시대와 개인의 갈등과 화해의 양상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이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작품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조신지몽’을 광복 후 소설 <꿈>으로 썼던 친일문학인 이광수의 삶을 엮어, 한국적 신화와 근대의 미망을 동시에 조망하며 불편한 근원을 탐색한다.

‘극단 the난희’는 “잘못된 역사의 가해자이자 불행한 어릿광대인 이광수의 삶! 그를 비판하면서 애도하고자 한다. 그 비판과 애도가 신랄하되 진정성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출연진. [사진제공=극단 the난희].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출연진. [사진제공=극단 the난희].

 

신화라는 근원과 한국적 근대성을 동시에 탐색하는 작품이기에, 이 작품의 중심 콘셉트는 “겹(Frame)”이다. 동시대 관객이 겹의 프레임으로 현재로부터 이광수의 시대, 그의 작품과 꿈, 그리고 신화라는 겹겹이 쌓인 이야기를 지켜보며 그 겹의 한 자락에 있을 우리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성찰하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김명화 작가가 <꿈>이라는 작품으로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에서 초연한 작품을, 이번에 이광수에 초점을 맞추어 대폭 수정하였다.

2017년 극단 the난희를 창단하고 연출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화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작품을 직접 연출한다. 이와 함께 <당통의 죽음> <어둠상자> 등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백익남, <썬샤인의 전사들> <얼굴도둑>의 성여진, <화전가> <3월의 눈>의 김정은 배우 등 대학로의 중견 배우들이 작품을 함께한다.

무대 디자인은 손호성, 조명디자인은 김창기가 맡아 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 작품 본 공연은 올 가을 10월 23일~31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할 계획이다.

공연관람은 예약(구글신청 https://forms.gle/VsQ84KpBPadKYzJ69)을 해야 한다. 

 

공연개요

-공연기간 : 2021. 3. 27(토)~ 3. 28(일) 토 오후 5시 / 일 오후 3시

-공연장소 : 대학로 마당세실극장

-제작 극단the난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 아트리버

-관람연령 : 13세 이상

-러닝타임 : 90분 예정

-관람료 : 무료

-예약 :구글신청 https://forms.gle/VsQ84KpBPadKYzJ69

-문의 : 02-742-7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