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갇혀 있더라도 초월이 가능할까? 인간은 상황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우린 모두 자본주의의 비루한 노예가 아닌가요?

성공을 향한 맹목적인 추종자가 아닌가요 혹은

굳은 이념에 사로잡힌 열렬한 포로가 아닌가요?

질문에서 시작된 연극 ‘공공공공’. 창작집단 극단 불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연극 ‘공공공공’에서는 감방에 갇혀 있는 무기수를 조명한다.

창작집단 극단 불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연극 '공공공공'을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한다. [포스터제공=창작집단 극단 불]
창작집단 극단 불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연극 '공공공공'을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한다. [포스터제공=창작집단 극단 불]

 

 

그는 오랫동안 감방에 지낸 까닭으로 명태처럼 마르고 쪼그라져 있다. 얼굴은 세월에 닳아 거무튀튀하고, 눈빛이 사납다.

그런데 그의 옆 감방에는 동물도 함께 갇혀 있다.

거기서 이따금 꽥꽥, 우우,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던 어느 날, 용수라는 젊은이가 감방에 들어오게 된다.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용수의 반항심은 하늘만큼 크다.

게다가 절름발이 간수는 허허수와 주팔삼 두 사깃꾼을 데리고 나타나는데…….

연극 ‘공공공공’은 주수자 작, 전기광 연출로 배우 문경민, 이윤상, 권동렬, 임지상, 이재현, 채주원, 김재한, 박해나 등 60대부터 20대까지 중년 배우들과 신인배우들이 함께한다.

연극이나 극단과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극단 불의 블로그와 극단 불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