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예술감독 김귀선)에서 극단 삼각산(강북지부)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연극협회는 3월 31일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수상자 등 6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3월4일 개막한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희곡심사를 통해 선정된 6작품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쳤으며 총 8회 공연 중 4회 공연이 매진됐다. 시상은 단체상 3개 부문과 개인상 4개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은 극단 삼각산(강북지부)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 극단 삼각산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공연 장면.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 극단 삼각산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공연 장면.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가 받았다. 이 작품은 가장 가깝지만 타인일 수밖에 없는 ‘부부’를 소재로 인연의 의미와 사랑의 결핍, 더 나아가 자기고립을 담아내 “텍스트가 이끌어가는 힘이 느껴진 작품”이라 평가받았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극단 삼각산은 7월 17일(토)부터 8월 8일(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서울대표로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21일 대학로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21일 폐막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21일 대학로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21일 폐막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또한, 다년간의 경험이 풍부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높이 평가받으며 서면댁 역의 박무영 배우와 어머니 역의 우상민 배우가 각각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송정바우 연출은 “여러가지 질문을 많이 남긴 작품으로 스스로도 삶에 질문을 다시 하게 되었다. 함께 어깨동무하여 길을 묻고 찾아가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다시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공상집단 뚱딴지 <후산부, 동구씨>, ▲은상은 극단 진일보(서대문·양천·서초·동작 연합지부) <간송 전형필>이 수상했다.

▲연출상은 공상집단 뚱딴지 <후산부, 동구씨> 황이선, ▲무대예술상은 극단 단잠(마포지부) <소풍血전> 백혜린(무대디자인)과 극단 진일보(서대문·양천·서초·동작 연합지부) <간송 전형필> 손경빈(영상디자인)이 차지했다.

▲연기상엔 극단 삼각산(강북지부)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박무영(서면댁 役)과 우상민(어머니 役), 극단 노원(노원지부) <시인 백석> 김순이(김영한 役)가 ▲신인연기상엔 극단 진일보(서대문·양천·서초·동작 연합지부) <간송 전형필> 김승기(세종, 박종화 役), 극단 혈우 <최후의 전사> 전정욱(자혁 役)이 선정됐다.

국내 창작연극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서울대회는 국내 작가의 우수한 창작 초연 두 작품과 창작 재연 네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