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10년 광대 공길孔吉에 대한 짧은 기록은 연극 ‘이爾’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 창작의 기반이 되었다. 수백 년이 지나도 살아 숨 쉬는 옛 기록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20대 청춘들의 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5월 7일(금)부터 14일(금)까지 ‘제7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제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문서, 일기 등을 소재로 활용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등 사업화가 가능한 콘텐츠 기획안을 찾는다.

대학생, 대학원생(박사과정 제외)은 누구나 3~4명의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영감을 얻거나 이야기 소재가 필요하면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http://story.ugyo.net)에서 제공하고 있는 조선시대 일기류(번역본) 등을 활용하면 된다.

공모전에 참가하려면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에 5월 14일(금) 오후 5시까지 기획안을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통해 선정된 8개 팀에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교육형 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완된 기획안은 11월 중 심사를 통해 최종 시상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제7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제7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선정된 대상(1개 팀)에게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수여하고, 최우수상(1개 팀)은 국학진흥원장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2개 팀)은 국학진흥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4개 팀)은 국학진흥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게 된다.

해당 공모전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형 지도(멘토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화를 돕는다. 제1회 공모전 3등 특별상을 받은 엥콜팀의 기획안은 ‘네가 연애를 아느냐’ 15회분 웹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제2회 1등 대상 ‘Hell.로 팀’의 기획안은 ‘헬조선’영화사와 계약이 체결되어 감독 선정 중이다. 지난해 제6회 대상 ‘한국다람쥐팀’기획안은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소재로 게임콘텐츠를 기획해 대상을 받은 한국다람쥐 팀의 ‘난전일기’ 보드게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재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공모전 수상작은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 내의 ‘창작 콘텐츠 공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접수 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사업담당자(☎ 054-851-0843)에게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한류의 뿌리이자 우리의 역사적 문화자원인 전통 기록문화는 창작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신한류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창조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