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지(味摩之)는 누구인가

미마지는 백제 무왕 때의 무용가로 일본에 기악무(伎樂舞)를 전해 일본의 전통 가면극인 기가쿠의 형성에 기여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미마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8세기 일본 나라 시대(奈良時代) 때의 사서(史書)인 《니혼쇼키(日本書紀)》에서 일본에 기악무(伎樂舞)를 전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백제의 예인(藝人)이다. 《니혼쇼키》에는 스이코 천황(推古天皇, 554~628) 때인 612년(무왕 13) 음력 5월에, 일찍이 중국의 오(呉)나라에서 기악무를 익히고 돌아온 백제사람 미마지(味摩之)가 일본으로 건너와 이를 전하고, 나라(奈良)의 사쿠라이(櫻井)에서 소년들을 모아 가르쳤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이것은 일본의 전통 가면극인 기가쿠(伎樂, ぎがく)가 실연된 것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이다. 하지만 이 밖에 미마지에 관한 다른 기록은 전해지지 않아서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네이버 지식백과] 미마지 [味摩之] (두산백과)

미마지는 왜 고국 백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걸까. 그가 일본에서 만난 인연들은 그가 발전시킨 기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리고 그가 도달하고자 한 궁극의 예술은 과연 어떤 세계였을까?

극단 난희는 연극 '미마지!'(작/연출 김명화)를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여행자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포스터=극단 난희]
극단 난희는 연극 '미마지!'(작/연출 김명화)를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여행자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포스터=극단 난희]

7세기에 백제가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기악’을 일반인은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소수 전공자들의 연구물이나 공연화로 이어지긴 하였으나, 대부분 논문이거나 내러티브 없이 연행 요소만 강조하며 일반인과는 거리가 멀다.

이 미마지가 연극으로 되살아난다. 극단 난희는 연극 <미마지!>(작/연출 김명화)를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대학로 여행자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미마지!>는 지금, 여기 관객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상상된 1400년 전 기악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예술을 위해 평범한 삶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예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연극 <미마지!>는 종교와 세속을 오가는 삶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살아낸 최초의 한류 스타, 미마지의 예술 세계와 그가 만든 기악의 실체를 탐색하고 상상하는 이야기이다. 미마지와 동시대의 인물들(선화공주, 백제 무왕, 스이코 천황, 쇼토쿠 태자)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기악의 각 과장(사자춤, 취호왕, 오공, 가루라, 바라문, 곤륜 등)에서 등장하는 이야기와 연결되고 확장된다.

<미마지!>는 2019년 11월 희곡을 완성하여 여행자 극장에서 낭독극을 진행하였고, 낭독극과 함께 토크쇼 및 관객 토론을 했다. 그 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에는 본격 공연에 앞서 트라이 아웃(TryOut) 공연으로 공연화의 가능성과 관객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공연은 2021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

<미마지!> TRYOUT 공연에는 백익남, 신안진, 장지아, 권일, 정세연, 김기주가 출연하며 피리, 타악, 거문고 연주와 함께 차희의 안무가 보태지면서 볼거리, 들을거리가 풍성해졌다.

한국 연극의 기원, 그리고 한류의 출발! 그 근원과 만나다

극단 난희는 2017년 희곡작가 김명화가 창단한 극단으로 개별 작품마다 연대하고 흩어지는 프로젝트 시스템으로 운영하지만, 앙상블을 위해 출연진, 스태프진과 연속성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최근에는 근원을 탐색하며 서구 연극의 기원인 디오니소스 신화를 소재로 한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화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공연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동아시아 연극의 한 기원인 백제 기악을 소재로 <미마지!>에 도전했다.

연극 <미마지!>공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강대 메리홀에서 대학로 여행자소극장으로 공연장을 변경하여 공연을 진행한다.

코로나 19 확산방지 공연장 운영 안내문. 극단 난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철저한 방역과 함께 공연장 운영방침을 안내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확산방지 공연장 운영 안내문
코로나 19 확산방지 공연장 운영 안내문. 극단 난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철저한 방역과 함께 공연장 운영방침을 안내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확산방지 공연장 운영 안내문

극단 난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철저한 방역과 함께 공연장 운영방침을 안내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연습실에서부터 문진표 작성, 비접촉 체온계를 통한 발열체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연 진행기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모든 스태프는 마스크 및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다. 관객도 마스크 미 착용시 출입 제한하며 손소독제 비치,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거리두기 객석제 운영을 한다.

연극 <미마지!>는 전석 무료공연으로 6월 19일과 20일  2회 공연한다. 관람은 6월 11일부터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공연 개요

제목 : <미마지!> 트라이아웃

작/연출 : 김명화

공연일시: 2020.06.19.(금) - 06.20(토)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6시

장소 : 대학로 여행자소극장

공연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