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박제하는 우리의 방식에 대해 질문하다
기억을 박제하는 우리의 방식에 대해 질문하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6.2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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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 ‘망각댄스 4.16편’ 박제된 기억을 돌아보며 4.16참사 마주하기!

극단 신세계(대표 김수정)는 2017년부터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 ‘<망각댄스> 시리즈’를 기존의 ‘다크투어리즘’ 형식의 공연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시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다.

극단 신세계 전시극 '망각댄스 박제' [사진=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 전시극 '망각댄스 박제' [사진=극단 신세계]

기존의 <망각댄스> 시리즈가 거리 혹은 광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직접 대면해 4.16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외쳤다면,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는 6개의 공간, 6년의 시간을 담은 ‘전시형 퍼포먼스’이다. 2020년에서 출발한 관객은 6개의 공간을 통과하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6년간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에는 결국 2020년으로 돌아와 지금을 마주하게 된다. 각 공간에 박제된 조각상들은 그 연도 속 우리의 모습과 상태를 드러내며 관객들을 그 시간 속에 머무르게 한다. 이를 통해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는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잊은 것 같지만 기억하고 있는 박제된 모든 시간들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사유를 유도한다.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에서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4.16참사를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바라보게 하며 4.16참사를 나와 가까운 이야기로, 나의 이야기로, 그리고 일상으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극단 신세계는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를 통해 과거의 일, 역사적 사건으로 점점 잊혀가고 있는 4.16참사와 2020년 지금 코로나19사태를 통해 안전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사회 전체가 재난을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재난은 무수히 개인화되었으며 피해자에 대한 애도가 부재한 자리에는 혐오의 시선과 말들이 자리 잡았다. 재난을 제대로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곧 재난에 대응하는 사회적 역량을 대변하기도 한다. 극단 신세계는 코로나19를 겪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일상 속 망각을 벗어나 기억과 애도의 의미를 되찾기를 제안한다.

극단 신세계 전시극 '망각댄스 박제'.  [사진=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 전시극 '망각댄스 박제'. [사진=극단 신세계]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는 <망각댄스> 시리즈의 큰 특징인 ‘4.16참사 타임테이블’과 망각을 거부하고자 하는 몸짓 ‘망각댄스’를 6개의 공간, 6명의 연출들이 각기 다르게 해석하여 선보인다. 6명의 연출들은 극단 신세계 소속의 단원들로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6개의 작업에 녹여낸다. 극단 신세계가 긴 시간 뚝심 있게 이어온 ‘<망각댄스> 시리즈’가 올해는 관객의 일상에 어떠한 형태로 침투할지 주목해 볼 만하다. 출연 김보경 남호성 민현기 박미르 양정윤 이재웅 정우진 하재성 한지혜. 공연은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에서 7월 4일(토) ~ 7월 5일(일) 오후 3시, 7시 총 4회 공연을 한다.

관람신청은 극단 신세계 SNS(www.dramanewworld.co.kr)의 별도 공지를 통해 6월 24일(수)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는 2020년 416재단 기억과 약속 공모사업과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극단 신세계 '망각댄스 포스터' [사진=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 '망각댄스 포스터' [사진=극단 신세계]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는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에서 사전 모집된 관객들과 함께하는 방식이다. 관객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며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나아가 소규모 인원만을 수용하여 관람 시 안전요원들의 철저한 가이드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개요

제목 : 416재단 기억과약속 공모사업 지원작 전시극 <2020망각댄스 4.16편>박제
일시: 2020년 7월 4일 토요일 ~ 2020년 7월 5일 일요일 오후 3시, 7시 [4회 공연]
장소 :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총연출 : 김수정
행위자 : 김보경 남호성 민현기 박미르 양정윤 이재웅 정우진 하재성 한지혜
제작진 : 공동창작
총연출 : 김수정
팀연출 : 남선희 배규진 서민지 원아영 이강호 전웅
연출부 : 강주희 김현규
무대 : 송지인
조명 : 윤해인
그래픽 : 미르그라피
음악 : 이율구
음향: 전민배
영상: 박영민
사진: 이로
기획부: 고용선 김해미
진행 :고주영 권미나 김두진 김선기 김정화 이창현
티켓 : 추후 공지 / 회차당 30명 이내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문의: 극단 신세계 070-8118-7237 / dramanewworl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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