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두 명의 양반 남자, 정씨 여자를 말하다” 연극 ‘정씨여자’ 무대 올려
“몰락한 두 명의 양반 남자, 정씨 여자를 말하다” 연극 ‘정씨여자’ 무대 올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8.0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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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든 남자든, 존재로 오롯한 인정을 바라는 극단 작은곰, 8월 11일~16일 세 번째 정기공연
극단 작은곰은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혜화에서 연극 '정씨여자'를 공연한다.  [포스터=극단 작은곰]
극단 작은곰은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혜화에서 연극 '정씨여자'를 공연한다. [포스터=극단 작은곰]

 

 1420년 조선. 무능한데다 빚쟁이에게 쫓기기까지 하는 몰락한 두 양반 김삼과 주오는 돈을 벌기 위해 발길 뜸한 한적한 길에서 술장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웃마을 정씨 여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름답고 현명하기로 유명한 정씨여자를 보쌈하기 위해 가난하지만 심지 굳은 양반 최수재가 동료들에게 떠밀려 정씨 여자의 방으로 들어서는데…….

2020년 8월,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버린 연극계를 뜨거운 수다로 녹일 조선의 남자 둘이 대학로에 무대를 연다. 빚에 쫓기다 급기야 술장사를 시작한 무능한 두 양반은, 손님이 없으니 술을 홀짝이며 이웃마을 정씨여자를 도마에 올린다. 현명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정씨 여자와 가난하지만 심지 굳은 양반 최수재의 우여곡절 결혼 성공담을 통해 가벼운 터치로 젠더 감수성을 자극한다.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연극 <정씨여자>를 극단 작은곰은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준비하며, 내용과 형식에 작은곰의 색깔을 더했다.

극단 작은곰은 이미 제6회와 제8회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정씨 여자>에 생각을 보태기로 했다.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이미지에 딴죽걸기. 그러나 극단 작은곰이 하고자 하는 것은 딴죽걸기가 아니라 진실을 이야기하기이다.

연극 '정씨여자' 연습 장면. [사진=극단 작은곰]
연극 '정씨여자' 연습 장면. [사진=극단 작은곰]

 

극단 작은곰은 “존재의 존중, 얌전한 남자도 있고 얌전한 여자도 있다. 추진력 강한 남자도 있고 추진력 강한 여자도 있다. 페미니스트여서가 아닌,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상연하는 연극 <정씨여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선정작이다.

2016년 창단한 극단 작은곰은 <울어라 청춘> <성수>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며> 등의 시대정신을 담은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세상으로의 변화를 꿈꾼다. 또한 평범한 이웃의 일상에 예술과 풍요를 더하기 위해 극단이 있는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극 <정씨여자> 공연개요

- 공연 기간 : 2020년 8월 11일(화) ~ 8월 16일(일)
- 공연장소 : 예술공간 혜화 (서울 종로구 혜화로 10-3 성인빌딩)
-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4시, 7시 / 일요일 4시
- 원 작 : 반무섭
- 각색연출 : 안성헌
- 출 연 : 최석준, 신광현, 오연재, 박지원, 김성국, 이동환, 강한솔
- 주최주관 : 극단 작은곰
- 후 원 : 서울시, 한국연극협회
- 협 찬 : 레드프린팅앤프레스
- 문 의 : 010-7282-9928 010-3005-0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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