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작가 개인전 ‘Lover, ghost and me’
이수진 작가 개인전 ‘Lover, ghost and me’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1.2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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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도스 기획 공모 선정, 1월 20일~26일 전시
night walk 76x183cm 광목천에 아크릴 2019. [사진제공=갤러리도스]
night walk 76x183cm 광목천에 아크릴 2019. [사진제공=갤러리도스]

 

갤러리도스 기획 공모에 선정된 이수진 작가의 개인전 ‘Lover, ghost and me’가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수진 작가는 그가 하는 작업을 “나의 작업은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불확실성, 모호함, 연약함 같은 미지의 것이 어떻게 우리 삶에서 작용하고 지속되는지에 대한 그리기이다.”로 설명한다.

우리의 의지 범위 밖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뒤틀린 일들은 설명과 이해를 거부하며 우리를 무력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배설되고 고스란히 쌓여가는 개인의 감정에 집중한다. 두려움, 고통, 의심, 슬픔 같은 것들은 작가를 약하게 하고 움츠리게 만든다. 이러한 것이 작가의 작업에 반영된다.

ceremony 143x183cm 광목천에 아크릴 2015. [사진제공=갤러리도스]
ceremony 143x183cm 광목천에 아크릴 2015. [사진제공=갤러리도스]

 

“나는 끊임없이 돌출하는 우리의 두려움과 그 앞에서 고립된 우리의 연약함에 대해 생각 한다. 이것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지속되고 작용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마침내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린다.

앞서 말한 감정들의 형언할 수 없는 미묘함과 추상적인 그 상태를 색과 인물이라는 구체적인 형상을 가지고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미지로 존재하는 회화지만 그 안에서 색과 구성을 통해 미세한 균열, 미묘한 갈등, 모순, 상처 같은 섬세한 감정묘사를 마치 서술하듯 보여주려 한다.”

갤러리 도스 김치현 큐레이터는 작가 이수진은 “관계가 지닌 부드럽지만 때로는 가시 돋친 면모를 동화와도 같은 천진난만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그 해맑음은 복잡하게 여겨졌던 지난 사건에 대한 허탈하고도 우스운 깨우침 일수도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타산을 넘어선 욕망과 시기로 얼룩진 미소 짓는 가면처럼 잔혹한 블랙코미디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김치현,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ghost 130x162cm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사진제공=갤러리도스]
ghost 130x162cm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사진제공=갤러리도스]

 

작가가 “그려내는 광경에는 사건의 결과가 아닌 과정이 담겨있다. 설명하듯 보여주는 분할된 여러 장면 중 하나가 아니라 우리가 굳이 느끼려 하지 않는 흐르는 시간의 한 순간이 박제된 듯 멈추어있다. 인물의 시선은 작가가 만들어낸 임의의 공간 속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거나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지점을 향해있다. 하지만 화면 속의 인물들은 서로의 위치를 향해 서있다 해도 결코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관계를 단순하고 상징적으로 묶어서 표현하는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는 드문 장면마저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대상끼리의 충돌로 표현되어있다. 관객의 입장에서 몰입할 수 있는 인물과 한 장면에 대치된 채 장막에 가려진 알 수 없는 존재는 인기척을 느낄 만큼만 조용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어딘지 불편해 보이는 인물의 자세와 무덤덤한 표정은 작품의 분위기를 어둡지 않으면서도 싸늘하게 조절한다.”

girl with wolf 150x108cm 광목천에 아크릴 2020. [사진제공=갤러리도스]
girl with wolf 150x108cm 광목천에 아크릴 2020. [사진제공=갤러리도스]

 

김치현 큐레이터는 더하여 “작가는 이성의 간판을 달고 흠집에 무감각해진 동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비이성과 모순이 무엇인지 들쑤신다. 스치듯 보면 천진난만하고 달콤한 이야기가 깃든 듯 그려진 작품에서 냉소적인 싸늘한 감상을 읽는 것은 어떤 관객에게 있어서는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으며 예측한 내용과 비슷함에 자기 위안에 정착하는 것은 쉽고 간편하다. 하지만 작가가 대접하는 정성의 온도는 반드시 따뜻한 것이 아니다. 이해의 부재로 인한 관계 아닌 관계의 세태가 담겨있는 이수진의 작품을 통해 환상을 기대하고 찾은 곳에서 마주한 현실이 도리어 감정에 새로운 깊이를 새기게 된다.”고 이수진 작가의 작품을 설명한다.

이수진 작가는 DNAP, 프랑스 파리-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 학사, DNSEP, 프랑스 파리-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 석사 졸업,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개인전.

이수진 작가 개인전 포스터. [포스터제공=갤러리도스]
이수진 작가 개인전 포스터. [포스터제공=갤러리도스]

 

 

■ 전시개요

-전시 명 : 갤러리 도스 갤러리도스 기획 이수진 ‘Lover, ghost and me'

-전시장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21. 1. 20 (수) ~ 2021. 1. 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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