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 있는지, 나에게도 좋고 세상에도 도움 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른다. 내 몸 건강을 위해 왔다가 그를 만나 세상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하고 그런 삶을 선택한다. 그는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이수연 울산광역시 북구센터 원장이다. 그는 어떻게 하는 걸까.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이수연 단월드 울산북구센터 원장은  뇌교육명상을 통해 건강해진 회원들이 세상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하는 삶으로 이끌어내는 전문가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이수연 단월드 울산북구센터 원장은 뇌교육명상을 통해 건강해진 회원들이 세상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하는 삶으로 이끌어내는 전문가다. [사진=김경아 기자]

 

울산광역시로 그는 만나러 간 8월7일은 전날 지나간 태풍의 자취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하늘이 맑고 햇빛이 강했다. 오전 10시 10분께 북구센터에 들어서니 이수연(40)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회원에게 명상 관련 상담을 하고 있었다. 시종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는 회원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마주앉아 인터뷰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죽음을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에게서 쉽기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울산에서 태어나 대학을 마치고 울산의 한 병원에 8년을 근무했어요. 퇴직하기 전에 노인센터에서 근무했는데, 그 무렵 죽음을 많이 경험했지요.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죽을 것인데 사람은 왜 태어나는지 의문이 들었고, 산다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 그곳에 오는 노인들은 자녀도 있고, 재산도 있는데, 외로웠지요. 죽음 앞에서 재산, 지위, 명예 등은 전혀 의미가 없었어요.”

그런 의문 속에서 생활하는 동안 이수연 원장은 몸이 아파 큰 수술을 했다. 수술 후 건강이 나빠져 호흡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단월드 울산센터였다. 2012년 수련을 시작한 그는 날마다 뇌교육 명상을 하며 몸이 좋아지자 두 달 후 심성교육을 받았다.

“심성교육을 받으면서 트레이너를 비롯해 진행자들에게 감동했어요. 얼굴이 밝고 환하게 웃으며 힘차게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죠.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더라구요.”

심성교육을 받은 그는 뇌교육명상을 좀더 배우고 깊게 알고 싶어 뇌교육명상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MH) 교육을 신청했다. 사실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한다.

“마스터힐러교육을 받으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 답을 찾으려고 했어요. 그 무렵 센터 원장님께 물었어요.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것인지’. 답은 먼저 건강해지라는 것이었어요. 정말 그때는 제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뇌교육명상을 열심히 했다. 뇌교육명상 전문가들과 함께 모악산, 제주도 등으로 명상여행을 다녔다. 뇌교육명상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심신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와 세상 사람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의 건강과 행복, 평화를 생각했다. 그것은 우리나라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이수연 원장은 그런 삶에 점점 끌렸다. 그 후 지구시민청년단으로 미국 세도나에 가서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정했다. 단월드 지도자가 되어 홍익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8년간의 간호사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나와 세상, 지구의 건강과 행복, 평화를 위한 삶을 선택하니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기뻤다고 한다. 처음 뇌교육명상을 시작한 울산센터에서 몇 개월 부원장으로 일하다 북구센터로 옮겼다. 2015년에는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했다. 뇌교육명상은 우리나라의 전통 선도수련법에 뇌과학을 접목한 것이어서 뇌과학을 알면 도움이 되었다. 원장이 다른 곳으로 가면서 1년 만에 부원장이던 그가 원장이 되었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이수연 단월드 울산북구센터 원장은 센터 운영을 통해 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뇌 활용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이수연 단월드 울산북구센터 원장은 센터 운영을 통해 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뇌 활용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원장이 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렵고, 책임이 무거웠어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대신 센터 운영을 자율로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다양하게 많은 것을 시도했습니다. 뇌교육명상지도도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늘 새롭게 했습니다. 뇌교육명상에는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법칙으로 다섯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네 번 째가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어라, 다섯 번째가 모든 환경을 디자인하라입니다. 원장이 되면서 이것을 믿고 실천을 한 것 같아요. 뇌를 잘 활용하는 전문가인 브레인트레이너로 실제 뇌를 활용해본 거지요.”

그는 원장으로서 회원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주어야겠다는 강한 책임의식을 갖고 트레이너 공부를 많이 했다. 회원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들이 뇌를 잘 활용하도록 지도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일깨웠다. 삶의 목적이 성공이 아니라 완성이다는 것을 알게 했다. 1년만에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원장, 사범이 오고, 회원들이 늘어나 마스터힐러가 많아졌다.

2017년 이수연 원장은 센터의 뇌교육명상전문가들과 함께 뉴질랜드 명상여행을 다녀왔다. 참가자들은 뉴질랜드 얼스빌리지에서 뇌교육명상을 하며 지구를 느끼고 우리 모두는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이 지구에 사는 1억 명이 성공이 아니라 완성을 위해 사는 지구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 후로 센터가 3배 정도 성장했다고 이수연 원장은 말했다. 특히 부부 뇌교육명상전문가들이 많아졌다. 북구센터에는 부부 11명이 뇌교육명상전문가로 활동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센터에 와서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건강 등 고민이 해결되면 배우자도 함께 와서 나중에는 가족이 함께합니다. 내 건강, 가족의 건강을 위해 왔다고 그런 게 해결되고 세상을 이롭게 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지구시민정신을 알게 되면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되지요. 그래서 부부가 함께 마스터힐러교육을 받고 뇌교육명상 전문가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수연 원장은 뇌교육명상전문가들과 함께 울산 북구와 울산을 뇌 활용을 잘하는 곳으로 만들고 가고 있다며 북구센터 뇌교육명상전문가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수연 원장은 뇌교육명상전문가들과 함께 울산 북구와 울산을 뇌 활용을 잘하는 곳으로 만들고 가고 있다며 북구센터 뇌교육명상전문가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 전문가가 되면 누구나 최소 3개월은 공원이나 경로당에 나가서 무료로 명상지도를 한다. 울산시민의 건강을 위한 봉사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뇌교육명상전문가는 지도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키우며 봉사활동에서 오는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요즘 이수연 원장은 뇌교육명상전문가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복지관 등으로 나가 BHP명상봉사활동을 한다. 머리와 손끝, 발끝을 자극하여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려주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북부센터가 북구뿐만 아니라 울산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으로 뇌 활용을 잘하는 북구, 울산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뇌교육명상전문가가 200명이 되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뇌교육명상전문가 양성과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장으로 뇌를 활용해보니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는 큰 그림을 그리고 가능한 것에 집중하여 꿈을 이뤄가고 있었다. 뇌 활용을 잘하는 브레인트레이너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