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터널을 지나 새 삶을 디자인하다”
“절망의 터널을 지나 새 삶을 디자인하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06.0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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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강국 코리아 특집]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박미경 씨

“자기 자신을 진짜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셔야 해요”

싱그러운 초여름 햇살이 쏟아지는 광주광역시 진월동에 있는 단월드 진월센터에서 만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박미경 원장은 회원들에게 이 말을 자주 전한다. 소담한 작은 꽃처럼 여리게 보이지만 튼튼한 체력과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가슴으로 건강과 행복을 컨설팅하는 그의 간절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박미경 원장(단월드 광주 진월센터)는 실명의 위기를 딛고 뇌교육 지도자라는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박미경 원장(단월드 광주 진월센터)는 실명의 위기를 딛고 뇌교육 지도자라는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대학에서 미술디자인을 전공해 디자인회사에서 4년 간 시각디자인 업무를 하다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일하던 평범한 젊은이였다. “당시에는 내 집을 마련하고 몇 년 후 건물을 사서 풍족한 생활을 하고 싶은 게 제 삶의 목표였죠. 30대 초반 기술회사 3곳에 투자를 했다가 실패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래도 극복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에게 사업을 본인이 운영하겠다고 나선 지인의 무책임함 때문에 아버지가 모든 책임을 졌습니다.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 찢기는 것 같았어요.”

많은 업무와 사람과의 신뢰가 무너진 데서 온 스트레스는 그에게 실명의 위기를 가져왔다. 병원에서는 뇌출혈 직전으로 시신경이 손상을 입었다고 했다. “잃은 것이 아깝거나 화가 나기보다 손가락 사이로 모든 것이 빠져나간 듯 허무했어요. 갑자기 60대 할머니가 된 것 같았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고, 점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과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을 느꼈다. 모든 활동을 접고 재활차원에서 친언니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간단한 업무를 도우면서 병원치료를 하고 자연치유 요법을 찾아다녔다.

결국 병세가 진행이 되면서 한쪽 눈은 일시적으로 실명하였다. “깊은 어둠의 터널 속이었어요. 눈이 보이지 않으니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세상이 닫힌 것 같았어요. 부모님에게 불효한 것이 죄송했고 세상이 두려웠어요.”

그때 주변지인의 소개로 뇌교육명상을 해보고자 단월드를 찾아갔다. 원장님 추천을 받아 심성교육을 받으면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 전체를 성찰할 기회를 가졌다. “제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180도 달라졌어요. 그동안 늘 제가 피해자인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부딪힘 속에서 나도 상대방에게 피해의식을 주는 가해자였다는 걸 깨달았죠. 피해자일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시각을 달리하니 제가 변하면 되겠더군요.”

교육과정에서 그는 어릴 적 성장기 경험이 자신에게 상처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등학교 때까지 아들처럼 키워졌어요. 아들 손자를 바라셨던 할머니는 그래야 남동생을 본다고 하셨죠. 늘 짧은 머리에 옷과 가방도 파랑색이었어요. 예쁘게 생긴 아들이라고 사랑을 받았지만, 긴 시간동안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는 인정받지 못한 거죠.”

그는 자라면서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책과 그림에 몰두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제가 제 자신을 싫어하더군요. 가슴이 차갑고요. 어렵게 성과를 내도 잘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못한 것에 더욱 집착했죠. 제 감정에 대해 외면하면서 ‘나는 두려움이 없어. 실수하지 않아’라며 경직되어 있었죠. 그 습관이 굉장히 뿌리 깊더군요. 지금은 나를 알아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감정이 일어나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격려할 수 있게 되었죠.”

심성교육 후 원장님은 그에게 “삶을 새롭게 디자인해보고 싶지 않느냐?”고 제안했다. 진지하게 자신의 변화를 응원해주는 모습에 깊은 신뢰를 하고 마스터힐러 교육과정을 밟았다. “전에는 어떻게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의지내기가 힘들었는데, 힐러 과정을 밟으면서 제 가슴에서 삶의 의지가 살아났어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원에서 수업을 맡아 하기 시작했죠.”

그의 또 다른 변화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와 달라’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도와달라고 해본 적이 없었는데 용기를 냈죠. 그만큼 제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부끄러웠지만 오히려 지인들이 꼭 안아주더군요. 제 가슴에서 돌덩어리가 내려간 것 같았죠.”

박미경 원장은 뇌교육 마스터힐러과정을 통해 뇌의 정보가 바로 잡히고 회복되면서 몸 속 자연치유력이 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난 후 뇌교육 지도자의 꿈을 품었. [사진=김경아 기자]
박미경 원장은 뇌교육 마스터힐러과정을 통해 뇌의 정보가 바로 잡히고 회복되면서 몸 속 자연치유력이 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난 후 뇌교육 지도자의 꿈을 품었. [사진=김경아 기자]

박미경 씨는 당시 정규수련을 할 만큼의 체력도 되지 않아 한 달에 한번 마스터 힐러 교육만 참여할 수 있었다. “아랫배를 두드리는 단전치기를 하면 서 있을 힘이 없어서 휘청거릴 정도였죠. 체온도 34~35도로 낮아 몸 속 각 기관들에 염증과 용종들이 많았어요.”

교육과정을 밟으며 특별히 많은 운동을 하지 않는 데도 그의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뇌의 정보가 바로 잡히고 회복되니까 몸 속 자연치유력이 살아나는 경험을 했죠. 체온도 올라갔고 팔과 다리에 힘이 생기고 기억력과 굳어가던 혀가 회복되어 말을 편하게 하는 게 신기했어요. 6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했는데 갑상선이나 자궁에 있던 용종들이 사라지고 간수치도 좋아졌더군요. 그때부터 뇌교육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죠. 대학 때 교육학과 상담을 전공해서 뇌교육과 일반 상담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수월했고, 뇌교육의 탁월함을 확신하게 되었죠.”

마스터힐러 교육을 마치면서 목표를 정하면 해내는 힘도 생겼다. 우연히 인터넷 교육회사를 인수받아 운영하면서 경제적 자립도 할 수 있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통찰하는 힘도 커졌다. 그런데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는 오랜 습관도 느껴졌다.

“지인에게 정확한 말을 한다고 했는데 그분이 상처를 받았어요. 제 가슴이 아파서 누가 권하지 않았지만, 100일간 300배 절 수련을 하며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감정을 정화했어요. 몸이 약해서 2~3시간씩 걸렸죠. 그 기간 중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어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우리 사회가 어떤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그리고 내 인생의 후반은 사람들의 인성을 깨우고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품기 시작했어요.”

주변사람들은 물론 그와 교육을 함께 받은 동기들도 “넌 몸이 약해서 뇌교육지도자를 못한다.”고 만류했다. 박 원장은 “오히려 제가 해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집공고가 있자마자 응시했죠. 체력테스트가 필수인데 각 종목에서 겨우 기준점을 통과할 정도였어요. 제 의지가 강한 것에 많은 격려를 받았죠.”라고 했다.

교육 후 첫 센터에 부원장으로 발령 받았을 때 원장님은 하루 4~5끼를 먹고 체력을 키우도록 지원했다. “당시 인바디 측정할 기회가 있었는데, 근육량이 엄청나서 놀라워했죠.(하하)”

회원의 호흡상태를 점검하는 박미경 원장. 그는 회원의 성장을 함께 하는 기쁨이 크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회원의 호흡상태를 점검하는 박미경 원장. 그는 회원의 성장을 함께 하는 기쁨이 크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뇌교육 지도자로서 회원들의 성장과 함께하는 기쁨이 크다고 했다. “제가 PBM교육 트레이너로 첫 교육을 맡았을 때였어요. 뇌교육 5단계 과정을 밟아 가면서 회원들이 가슴으로 공감하고 깨어나야 하는데, 지식정보로만 듣고 있다는 게 느껴져 천길 낭떠러지 위에 있는 것 같았죠. 한 회원을 가슴으로 꼭 끌어안았는데 깊은 울음이 함께 나왔어요. 그때 정말 서로 가슴으로 연결되는 걸 느꼈죠.” 그때 교육했던 회원이 현재 그와 함께 뇌교육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들을 때마다 몰입하면서 호응한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반복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슴으로 만나려고 하고 제 가슴을 깨우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정성을 알아보는 마음이 있는 걸 느끼죠.”

그는 신설된 상무센터를 거쳐 진월센터에서 원장을 맡은 지 5년째이다. “이곳 주민의 특징은 공무원 직군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죠. 우리 센터 회원도 95%가 공무원입니다. 회원들은 순수하면서도 꼼꼼하며 신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주민보다 20년 이상 거주자가 대부분이어서 중요한 거래는 온라인보다 인맥을 통한 입소문 검증이 있어야 합니다.”

인근 주민들에게 셀프힐링법인 BHP명상 건강법을 전하는 박미경 원장과 회원들. [사진=본인 제공]
인근 주민들에게 셀프힐링법인 BHP명상 건강법을 전하는 박미경 원장과 회원들. [사진=본인 제공]

센터를 찾는 회원들의 요구는 다양하다. 숙면을 원하거나 직장이나 가족 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고, 뱃살이나 과체중을 해소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박미경 원장은 이러한 개개인의 요구에 맞춰 심성, PBM, 마스터힐러, 개인 관리, 명상여행 등 가장 적합한 뇌교육명상 프로그램들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스스로 원하는 효과를 빠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돈독한 신뢰를 쌓고 있다.

“처음부터 뇌교육 전 과정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본인이 만족할만한 효과를 위해 어느 단계까지 해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제안합니다. 친절하고 친근함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을 컨설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직과 믿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그리고 회원마다 성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분과 성향이 잘 맞는 지도자들과 서로 마음이 통할 수 있도록 짝지를 만들어 연결해 드리기도 합니다. 우리 지도자들의 미소와 시원시원한 성격은 동네에도 소문날 정도입니다. 회원들과 함께 인근 주민들에게 셀프힐링법인 BHP명상을 전하는데 주민들이 ‘힐링 아가씨’라고 합니다.”

박미경 원장과 진월센터 회원들이 광주천 학림교에서 EM흙공을 던져 하천정화를 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박미경 원장과 진월센터 회원들이 광주천 학림교에서 EM흙공을 던져 하천정화를 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박 원장은 진월센터 회원들과 홍익을 실천하는 NGO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구시민운동으로 광주천 학림교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EM흙공을 던져 하천수질을 관리한다. 현재 회원들이 직장, 학교 등에 지구시민동호회를 5개 만들어 80여 명의 동호회원들이 활동한다.

“올해는 지구를 살리는 활동에 동참하고 후원하는 지구시민 1천 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BHP명상 건강법을 전달하는 목표도 5,000명으로 세우고, 현재 1,150명에게 전했습니다. 조금 속도가 늦은 감이 있는데 방향을 재정비해서 집중할 계획입니다.”

박미경 원장의 꿈은 뇌교육을 지역사회에 널리 전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센터는 국제뇌교육지도자(IBEL, International Brain Education Leader)를 키우는 인재양성소 역할과 거점이 되고,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뇌교육을 신나게 전할 수 있게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싶어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뇌교육의 역할이 정말 많습니다. 센터에서 성장한 인재들과 놀듯이 자주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이루어져 있어서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 다채로운 요구에 맞는 컨설팅을 해주는 복합힐링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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