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으려고 했던 사랑을 줄 수 있게 되었죠”
“받으려고 했던 사랑을 줄 수 있게 되었죠”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07.1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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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라이프 39편] 진정한 자신의 길을 걷게 된 정나영 씨

부모는 자신이 살면서 습득한 성공정보대로 자식을 키우고자 한다. 두 아들의 엄마 정나영(48) 씨는 아이들에게 피아노, 미술, 체육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아주고 싶었다.

“둘째 아이는 눈치 빠르게 어떻게 해야 칭찬받는지 알아서 척척 행동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먼저 제안하는 편이었죠. 반면 큰 아이는 사소한 것도 제게 의견을 묻고 혼자 결정을 하지 못했어요. 저는 두 아이를 자주 비교했고, 금방 알아듣는 둘째에게 더 관심을 갔어요.”

나영 씨는 집근처에서 우연히 ‘산만한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 좋은 뇌교육명상’이라는 홍보배너를 보고 단월드 석사센터에 찾았다. 첫 방문 때 원장님은 큰 아이보다 부모님이 먼저 명상을 하시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그 제안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대학시절 ‘단학’이라는 책을 통해 명상에 관심이 많던 남편이 함께 다녀보자고 했다.

정나영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자녀와 소통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났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정나영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자녀와 소통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났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나영 씨는 “원장님이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집착했는지 몰랐던 거예요. 이제 아이들과 우리 부부가 자주 마주앉아 대화를 즐기게 된 건 뇌교육명상을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실 제가 많이 이기적이었거든요.”라고 진솔하게 표현했다.

그는 뇌교육명상을 하고 얼마 후 심성교육을 받았다. “교육 중 제 자신을 향해 ‘나영아! 사랑해’라고 했을 때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서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늘 사랑을 받는 게 당연했지 제가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거나 정작 제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단 한 번도 말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나를 사랑했었는지 많은 걸 느끼게 했습니다.”

심성교육이 외부로 향했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린 계기가 되었다면, 자신의 습관과 행동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가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통찰하게 된 것은 PBM(Power Brain Method,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통해서였다.

교육과정에서 나영 씨는 큰 아이가 자신과 거울처럼 닮았고, 본인이 아버지에게 받았던 통제를 자녀에게 하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제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더군요. 통제 안에 두고 싶어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때 스트레스로 인한 틱 장애를 겪어 청소년 아동 상담심리센터에서 놀이와 미술치료를 받고 회복된 적이 있었죠. 그리고 사춘기 때 ‘왜 나는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해야 하느냐?’고 크게 부딪힌 적도 있었어요. 체질도, 성격도 저와 닮은 큰 아이가 정말 힘들었다는 걸 알았어요.”

나영씨의 아버지는 공직자였고 외동딸인 그가 바른 생활하는 아이로 자라길 원했다. “저녁 9시가 통금이었고, 자유로운 여행이나 친구와 늦게까지 노는 건 꿈도 꾸지 못했죠. 그래서 학교와 집이 전부였어요. 아버지는 제가 교사가 되길 원했고, 그게 제 꿈이 되었죠.”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문과와 이과를 나눌 때 문과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과를 가서 수학 또는 과학교사가 되라고 야단을 쳤고, 그는 이미 써낸 지원서를 고쳐야만 했다. 그러나 이과 과목이 적성에 맞지 않아 헤매던 그는 대학을 재수하여 들어갔고, 교육청과 학교 행정직 공무원으로 지난해 명예퇴직을 하기 전까지 꾸준히 근무했다.

항상 보살핌을 받고 고생을 해본 적이 없는 그였지만 사회생활은 쉽지 않았다. 맡은 일을 훨씬 오래하고 잘해도 같은 또래보다 직급이 낮아 권위적인 태도에 눌릴 때가 많았다. 한번은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일을 잘 하겠느냐?”며 무시를 받았다. “그때는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상급자와의 부딪힘 때문에 우울증세로 병원을 찾기도 했죠.”

자존심을 지키려 더욱 완고해진 그는 주위에서 예민하고 까칠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들과 비교하고 평가하면서 제 존재가치를 확인하려 들었죠. 그러다 보니 남들이 저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렸다. 고쳐야 한다.’고 질책하는 습관이 생겼더군요.”

주변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늘 혼자인 것 같고 외롭다고 느꼈던 나영 씨는 PBM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경험을 했다. “뇌교육 5단계 과정을 하나씩 넘어갈 때 교육을 함께 받은 동기들이 저를 위해 응원을 해주었어요. 진심어린 목소리로 ‘잘 해낼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는 게 정말 좋았어요. ‘내 인생은 혼자가 사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구나.’하는 기쁨을 비로소 알았죠.”

벅찬 기쁨으로 교육을 마친 나영 씨는 처음 변함없는 현실에 힘들었다고 한다. “교육 중에는 서로 보듬고 응원했지만 현실 사회생활은 다르잖아요. 서로 부딪히는 감정을 통찰하게 되면서 힘들었죠. 그 방향을 돌려 제 자신을 통찰하는데 집중하니까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어 차츰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편안해지더군요. 직장과 사회 선배들이 ‘너 정말 많이 변했어. 예전에는 너밖에 모르고 까칠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 있느냐?’고 할 정도였죠.(하하)”

그는 뇌교육명상 수련을 하면서 또 하나 극복한 것이 건강염려증이다.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불면 날아갈 새라 애지중지하셨어요. 쉰 살을 앞둔 지금도 어머니는 제가 멀리 다녀오면 잘 도착했는지, 무엇을 타고 갔는지 걱정하실 정도니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약하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집안어른 중에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많은 탓도 있고요.” 그는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받았고 소화가 조금 안되어도 병원을 찾았다.

최근 뇌교육 심화과정교육을 받으며 체력적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겨냈다. “처음에는 민폐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교육동기들과 함께 과정을 넘어가면서 행복했어요. ‘내가 결코 나약하지 않다. 내 모든 감정과 한계는 내가 만들어 낸 것이어서 내가 바꿀 수 있다. 내가 선택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걸 체험했어요. 몸도, 마음도 단단해졌죠.”

현재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는 정나영 씨는
현재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는 정나영 씨는 "올해 말 공부를 마치고 PBM트레이너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청소년 상담과 어르신을 위한 강의를 통해 긍정적으로 가치있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교육을 마친 그는 때마침 재작년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사가 돌아와 제사상을 혼자 차렸다. “남편은 괜찮겠느냐고 염려했지만 거뜬했어요. 그리고 준비하면서 아버지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제가 통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버지가 판단했을 때 안정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싶던 사랑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예전에는 아버지 욕심 때문에 힘들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결국 제가 선택한 것이라는 게 인정되더군요.”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나영 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나영 씨는 새로운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제 꿈은 PBM트레이너인데요. 제게 새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해준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전에 트레이너에 도전했다가 포기했는데 미루었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글로벌사이버대학에서 전공하는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를 올해 마치고 PBM트레이너로서 뇌교육을 알리고자 합니다.

청소년 상담 방면에서 많은 아이들에게 뇌교육을 접목하고, 어르신들에게 인생 후반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치 있고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 뇌의 주인이 되어 살고 싶어요. 저마다 고민이 있는데 자신이 만들어낸 감정 속에서 예전의 저와 같은 모습으로 사는 분들을 돕고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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