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근무하던 김수현(60)씨는 요통에 만성 천식으로 고생했다. 2002년 아파트 현관에 붙어 있는 홍보지를 보고 집 앞에서 있는 단월드 울산 대송 센터에 가서 등록했다. 그때 시작한 뇌교육명상수련으로 건강이 좋아지고 남편과의 갈등도 해소하고 화목하게 살고 있다. 지금은 은퇴한 김수현 씨는 국학기공강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나이 60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수현 씨를 지난 8월 7일 울산에서 만나 응원을 보냈다.

김수현 씨는 2002년 뇌교육명상을 시작한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해왔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수현 씨는 2002년 뇌교육명상을 시작한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해왔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랫동안 뇌교육명상을 해온 덕분인지 김수현 씨는 밝고 온화했다. 수현 씨는 어려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경남 창원에서 오빠들만 있는 집안에 고명딸로 태어나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요. 성격이 무난하여 경남여상을 졸업한 이후에도 몇몇 고향친구들과 지금까지도 마음을 나누고 있어요. 울산에 와서 사귄 사회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 울산에 온 수현 씨는 백화점에서 일했다. 허리가 아프고 만성 천식이 있어 좀더 건강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홍보물에 끌려 2002년 단월드 현대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두 달 가량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조금씩 건강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듬해 생각지 못한 일로 부부 사이에 위기가 왔다.

“남편이 친구 빚보증을 섰다 잘못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어요. 집에 돈이 한 푼도 없어 어떻게 살 것인지 막막했지요. 남편과 관계가 험악했어요.”

힘든 시기에 수현 씨는 심성교육을 받았다.

“심성교육을 받으면서 용서와 인정이란 단어가 계속 떠올랐어요. 남편과 관계에서 안 좋았던 모든 일들을 묻어버리고, 서로의 잘못을 인정할 건 인정하자고 정리가 되더군요.”

김수현 씨는 파워브레인메소드(PBM) 교육을 받고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하여 생활이 크게 바뀌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수현 씨는 파워브레인메소드(PBM) 교육을 받고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하여 생활이 크게 바뀌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심성교육을 마치고 집에 와서 수현 씨는 용서한다, 사랑한다며 남편을 안아주었다. 남편의 빚보증으로 수현 씨 부부는 그 후 10년 넘게 형편이 어려웠지만, 불평불만 없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다.

“그때 심성교육이 화목하고 금슬 좋은 현재의 우리 부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성교육을 받고 수현 씨는 뇌교육명상을 평생 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뇌교육명상을 하는 중에 수현 씨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단월드 울산 대송센터로 나간 후 2017년 11월 받은 파워브레인메소드(PBM)를 통해서였다.

“심성교육 때는 나를 돌아보는 반성을 하고 남편을 이해하고, 내 고집과 잘못도 인정하면서 남편과 대화하게 되어 삶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깨달은 거라면 PBM은 화려함으로 가려진 진짜 내 모습을 본 거지요.”

수현 씨가 PBM에서 지지 않으려고 자신의 본심을 남에게는 늘 숨겨왔다 모습을 보았다. 지인들에게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써 노력하는 모습. 조금이라도 남에게 실수하면 ‘내가 왜 그럴까’ 자책하고 걱정하는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걱정하며 남을 의식하는 자신이 모습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없었다. 수현 씨는 그런 모습을 기억과 의식에서 털어내고 또 털어냈다. 그렇게 털어내고 나니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육체가 전부라고 믿었는데, 마음처럼 보이지 않은 것이 더욱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에너지로 연결되어 있는 무한한 세계가 내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허상을 지우니 송곳에 찔려도 두려움이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힘과 용기 있는 나의 삶을 찾은 거 같아 무척 행복했습니다.”

지난 7월 국학기공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수현 씨는 국학기공을 지도하는 강사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7월 국학기공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수현 씨는 국학기공을 지도하는 강사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 후 뇌교육명상을 더욱 열심히 하면서 수현 씨는 건강과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기관지천식이 완화되고 부부와 자녀인 두 딸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졌다. 퇴직을 앞두고 우울해한 남편은 지난 7월 수현 씨를 따라 뇌교육명상을 체험하고는 그 자리에서 평생 하겠다고 선택했다.

십여년 전부터 남편은 경기도에 있는 회사연구소로 자주 출장을 다니고 가끔씩 한두 달 장기출장을 다닐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매일 아침에는 목소리로 안부를 나누고 저녁에는 화상전화로 얼굴을 보면서 하루일과를 공유했다. 

얼마 전에는 남편과 함께 천안 국학원에 가서 처음으로 120계단을 올라갔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면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37세에 보증 위기를 겪고 50세에 형편이 풀린 삶을 돌이켜보며 수현 씨는 감사했다.

“120세 계단에서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있어 매우 좋았고, 남편과 같이 소통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제 인생의 반을 살아 왔지만 지금부터는 내 몸의 친구가 되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홍익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남편과 90살이 되어도 요양병원에 가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잘하자고 약속했어요.”

김수현 씨가 7일 몸을 이완하는 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수현 씨가 7일 몸을 이완하는 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수현 씨는 지난 7월에 대한국학기공협회의 국학기공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제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육십 세에 국학기공강사로 데뷔한다. 올 9월부터 1주일에 1회 8주간 경로당에서 국학기공을 지도하기로 강의 일정이 잡혔다.

“선배 강사들이 지도하는 곳에 보조강사로 가서 배우고 있어요. 그동안 배운 것을 이제 베풀어야지요.”

수현 씨는 120세까지 어떻게 살 것인지 나름 계획을 세웠다.

“계속 뇌교육명상을 해서 지금 이 순간 나의 감정과 마음의 평화 그리고 건강한 기운이 가득 찬 육체를 120살까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게 나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울산시민에게 뇌교육명상을 알려야지요.”

 이를 위해 현재 밟고 있는 솔라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국학기공전문가가 되어 심신 건강을 스스로 다스릴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뇌교육전문가의  최고 과정인 마스터힐러(MH)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수현 씨는 설레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뇌활용 명상전문가라는 삶의 목표가 생기니 앞으로 내게 다가올 삶이 더욱 설레이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