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에 1,424종의 생물이 살아요
국립수목원 광릉숲에 1,424종의 생물이 살아요
  • 김경아 기자
  • abzeus@nate.com
  • 승인 2019.05.2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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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Blitz Korea 2019, 5월 25일~26일 국립수목원 광릉숲 개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5월 25일~26일 이틀 간, 경기도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BioBlitz Korea 2019 생물다양성을 품은 광릉숲의 생물이야기를 들어보자!’를 개최했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행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이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과 같은 이유로 급속히 감소하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의 노력과 함께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동시에 실현하는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국내에 도입되어 10주년을 맞이했다.

'BioBlitz Korea 2019 생물다양성을 품은 광릉숲의 생물이야기를 들어보자!'에서 'Tal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BioBlitz Korea 2019 생물다양성을 품은 광릉숲의 생물이야기를 들어보자!'에서 'Tal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올해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 24시간 동안 국립수목원 광릉숲 생물종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424종을 발견했다.

식물은 총 612종을 조사했으며 최근 화성에서 발견되어 보고된 민은난초가 광릉숲에도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곤충은 전세계에서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사슴벌레붙이와 10년 만에 발견되었고, 최근 보고된 광릉왕맵시방아벌레를 포함하여 427종을 발견했다. 버섯으로는 약용으로 널리 알려진 차가버섯과, 검은비늘버섯, 새잣버섯 등 총 54종과 나무 수피나 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촛농지의 등 지의류 47종을 발견했다.

아이들이 곤충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아이들이 곤충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어류는 참갈겨니, 긴몰개 등 한국특산종 5종을 포함하여 전체 14종을 확인했고, 배스, 불루길 등의 외래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서파충류로는 전통적인 주거형태가 현대화 되면서 사라진 구렁이와, 산림과 자연성이 우수한 곳에서 서식하는 대륙유혈목이 발견되었다. 조류로는 천연기념물 까막딱다구리, 올빼미, 팔색조, 소쩍새, 솔부엉이, 원앙 6종을 포함하여 총 55종을 발견했다. 조류조사 결과 같은 기간에 조사한 다른 산지에 비해 약 15종 이상 많이 출현한 것으로 광릉숲의 풍부한 종다양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광릉왕맵시방아벌레 [사진=산림청]
광릉왕맵시방아벌레 [사진=산림청]

박쥐는 멸종위기 Ⅰ급 작은관코박쥐, 대륙쇠큰수염박쥐, 쇠큰수염박쥐, 관박쥐를 확인했고, 포유류로는 멸종위기 Ⅱ급 담비와 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Red List)’의 관심대상종인 삵, 오소리와 멧돼지의 서식을 확인했다. 새롭게 추가된 분류군인 등각류 중 개미와 공생하는 개미부치쥐며느리는 제주도, 창원 비음산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확인되었고, 원생동물 22종, 규조류 25종이 발견되었다.

특히, 작은관코박쥐는 국내에서 2012년 첫 관찰된 이후, 지리산, 소백산, 오대산, 점봉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광릉숲 성숙림에서 발견되었다. 광릉숲은 산림성박쥐가 잠자리로 이용하는 고목의 수동이나 수피 틈, 나뭇잎이 풍부하여 잠재적 잠자리를 충분히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작은관코박쥐 [사진=산림청]
작은관코박쥐 [사진=산림청]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바이오블리츠코리아 운영 10년째가 되는 올해는, 국립수목원 개원20주년을 맞아 세계가 인정한 생물다양성의 보고 광릉숲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 매우 의미 깊다.”  또한,  “내년에는 제1회 개최지였던,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지난 10년간의 생물다양성 변화를 탐사할 예정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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