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1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 위치한 광릉숲을 선정했다. 광릉숲은 2017년 산림청에서 발표한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고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릉숲은 3개시 2동 2읍 1면에 걸쳐있으며 2,420ha의 규모를 자랑한다.
550여 년 동안 큰 산불이나 산림훼손 없이 잘 관리되어 온 광릉숲은 오늘날 5,710종에 달하는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단위(ha)면적당 생물종은 38.6종으로 북한산(8.9종), 설악산(3.2종) 등 국립공원보다 우수하며 국내 최고 수준에 달한다.
광릉숲이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 제7대 왕 세조 때부터 왕릉 부속림으로 지정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졸참나무·서어나무·신갈나무 등 자연림(54%)이 군락을 이루고 잣나무·전나무 등 인공림(42%)도 함께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수종을 관찰할 수 있다.
산림청은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광릉숲 일원에 국립수목원을 조성하고 국민에게 개방(102ha)하고 있다.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프로그램과 산림박물관, 열대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산정호수, 백운계곡, 국립운악산자연휴양림 등의 운치있는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광릉숲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또는 전화(☎031-540-2000)로 신청하면 된다.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을 보존하기 위해 오늘날 일부 구간만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음을 양해 부탁한다.”며, “사전 예약 정보를 잘 숙지하여 알찬 여행을 보내고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