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 등 일부 상수원에 녹조(남조류)가 증가하고 있으나 지자체와 함께 철저한 정수처리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10일 기준으로 기존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3곳(낙동강 강정고령, 창녕함안, 영천호)을 비롯해 4곳(낙동강 칠곡, 대청호 문의수역, 안계호, 운문호)이 추가되어 상수원 7곳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다. 환경부는 수돗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수계별로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취‧정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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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보 발령현황(8.10일 기준, 총 7개소) [자료=환경부]

팔당호와 한강친수활동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8월 15일 전후 조류경보 발령이 우려됨에 따라, 8월 13일 한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녹조대응 유관기관 협의체‘를 개최한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팔당댐 관리기관)이 함께 취‧정수대책을 점검하고 녹조 비상대응방안을 추가로 모색할 예정이다.

경남 창녕함안 지역에서는 남조류가 매우 강한 강도로 나타나면서, 8월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수질관리협의회‘를 긴급 개최했다. 부산시, 대구시, 경상남도, 창원시, 김해시 등 12개 기관과 함께 취‧정수대책을 점검하고, 안동‧임하‧합천댐의 환경대응용수를 활용한 녹조 비상저감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8월 10일 현재 낙동강홍수통제소와 국립환경과학원이 협력하여 댐 방류 시나리오에 따른 녹조저감효과를 모의하고 있고, 최적의 시나리오를 선별하여 8월 넷째주 이전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먹는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8월 7일부터 14일까지 낙동강 본류를 취수하는 10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문가가 합동으로 정수시설을 재점검하고 있다.

금강 수계의 경우, 8월 8일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가 발령되었다. 금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발령 당일 취‧정수장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즉시 전파했으며 8월 13일에는 문의수역에서 취수하는 청주 지북정수장을 점검한다.

이어서 8월 14일에는 ’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하여 대전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세종시 등 약 12개 기관과 함께 취‧정수대책 및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원 관리현황 등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폭염기간 녹조 발생에 대응하여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 우려가 높은 낙동강은 상류댐 여유용수를 활용하여 녹조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