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의 문화재를 디지털 지도로 구축하는 사업이 올해 추진될 계획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고고학회는 1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학술연구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체결 후 첫 공동사업은 북한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지도 구축사업이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고고학회는 1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학술연구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체결 후 첫 공동사업은 북한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지도 구축사업이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와 한국고고학회(회장 이청규)가 1일 문화유산 학술조사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협약 체결 첫 공동 사업은 ‘북한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지도’ 구축이다. 우선 올해는 평양에 있는 문화유산에 관한 목록과 개요를 작성해 검색에 도움이 되도록 하며, 유적의 좌표를 지도 위에 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평양 외곽으로 범위를 넓혀 북한 전경에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디지털 지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 북한 지역 문화유산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민족 공동의 자산으로 ‘만월대’로 알려진 ‘개성 고려궁성’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 등 남북한 문화재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