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7월 12일 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경남 거창 갈계숲, 경기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 숲 해설코스, 경북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로 지정했다.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전남의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대나무숲으로 산림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사진=산림청]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전남의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대나무숲으로 산림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사진=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은 특색 있는 산림자산을 발굴하여 보존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생태·경관·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말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5곳을 포함하여 총 41건이 지정 및 보존되고 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한 곳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전남의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대나무숲으로 산림 역사적인 의의를 가진다. 특히, 매년 ‘전국 대나무 축제’를 열어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어 보존 가치가 크다.

거창 갈계숲. 경남의 ‘거창 갈계숲’은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 숲이다. [사진=거창군]
거창 갈계숲. 경남의 ‘거창 갈계숲’은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 숲이다. [사진=거창군]

경남의 ‘거창 갈계숲’은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 숲이다. 이곳은 당시 문인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으로, 숲 안에는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등의 정자와 소나무, 느티나무 등 노거수가 곳곳에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경기도의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자연휴양림 최초로 축조된 휴양림을 대표하는 오두막 동이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장된 휴양림 중 하나로, ‘산림휴양’이 시작된 곳이다.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경기도의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자연휴양림 최초로 축조된 휴양림을 대표하는 오두막 동이다. [사진=산림청]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경기도의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자연휴양림 최초로 축조된 휴양림을 대표하는 오두막 동이다. [사진=산림청]

경기도의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 숲 해설코스’는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로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숲 해설코스로, 안내서를 보면서 스스로 체험하는 ‘자기 안내식 숲체험코스’이다. 국가의 산림복지정책으로 시행된 ‘숲체험 프로그램’은 자연휴양림 이용과 산림복지서비스의 전환을 가져왔다. 숲 해설코스 주변에는 계곡이 있고 수목과 식생이 풍부하여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 경기도의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 숲 해설코스’는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로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숲 해설코스로, 안내서를 보면서 스스로 체험하는 ‘자기 안내식 숲체험코스’이다. [사진=산림청]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 경기도의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 숲 해설코스’는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로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숲 해설코스로, 안내서를 보면서 스스로 체험하는 ‘자기 안내식 숲체험코스’이다. [사진=산림청]

경북의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은 1986년에 산림사업 근로자의 숙식 장소로 지어졌으며 현 청옥산 자연휴양림의 기원이 되는 시설물이다. 무림당에는 전 산림청장 친서의 현판(撫林堂)과 액자가 있는데 이에는 산림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나무를 심어 자원부국을 만들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숲속의 집과 숲 해설코스는 산림정책을 펼치면서 획득한 ‘최초’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며, 무림당 등은 훼손되지 않게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다.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 경북의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은 1986년에 산림사업 근로자의 숙식 장소로 지었으며 현 청옥산 자연휴양림의 기원이 되는 시설물이다. [사진=산림청]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 경북의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은 1986년에 산림사업 근로자의 숙식 장소로 지었으며 현 청옥산 자연휴양림의 기원이 되는 시설물이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우리나라 산림의 근간에는 역사자산, 민속자산 등이 굉장히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이 훼손되고 멸실되지 않도록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숲의 문화가치를 재인식하면서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