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국토의 핵심 산줄기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백두대간 마루금(능선)이 복원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등산객의 과도한 이용 등으로 훼손된 백두대간 마루금의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오는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소백산에서 사수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사진=산림청 홈페이지 캡쳐]
소백산에서 사수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사진=산림청 홈페이지 캡쳐]

이번 훼손실태조사에는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장조사를 정밀하게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관리계획과 백두대간 능선의 특성을 고려한 정비·관리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250km의 구간을 조사하며 백두대간 능선 훼손유형별 실태, 등산로와 연결된 분기길, 생태계보호를 위한 휴식년제, 외래종 침입여부, 이용자 안전시설 설치 등 종합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다.

고락삼 백두대간보전팀장은 “백두대간 마루금의 생태적 기능 회복과 등산객의 이용 편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등산로 복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뉴얼 등을 마련해 한반도 생태축인 백두대간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