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17일 힐링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한 힐링푸드 소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 영주시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개최된 이번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는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 한국임업진흥원, 영주시 치유농업발전연구회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한 ‘약선식품’ 등의 힐링푸드 소재 발굴과 ‘산림텃밭’ 등의 치유 관련 산업연계 등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7일 경북 영주시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한 힐링푸드 소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7일 경북 영주시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한 힐링푸드 소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산림청]

원광디지털대학교 최윤희 교수는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한 대사성질환 예방ㆍ관리 약선음식의 소개와 현황’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나타나는 대사성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국·내외에서 약선식품으로 이용되는 산림약용식물의 종류와 현황을 소개하였다.
 
대구한의대학교 김미림 교수는 ‘전통음식에서의 약용소재 활용 및 현대적 접근(이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옛날부터 활용한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고찰하고, 이를 현대인의 소비ㆍ생활패턴을 고려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안전하게 얻기 위해 채소나 과일을 직접 길러 먹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텃밭’ 개념과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산림텃밭은 숲 생태계를 모방하여 식·약용식물 고유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생태정원 형태로 구현한 유기농 텃밭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 조성된 산림텃밭 [이미지=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 조성된 산림텃밭 [이미지=산림청]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림텃밭’의 기본적 기능인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함께,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산림치유모델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 및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식품 소재로 활용가능성이 높은 산림약용자원을 산림텃밭에 식재하면 환경가치를 우선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조경, 원예, 치유 측면에서 복합적 활용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산림약용자원을 활용한 고부가 힐링푸드 소재를 발굴하고 산림약용자원의 이용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산림약용자원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여 복합적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