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 방지영)는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아시테지 여름축제)를 맞아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를 국내에 초청했다.  이는 영유아 관객에게 생애 첫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 아시테지 코리아는 매년 축제마다 영유아 대상 작품을 최소 1편 이상 소개한다.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이번 아시테지 여름축제에서 선보이는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는 0~24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오브제극. 데구르르 구르는 돌, 찰랑거리는 끈, 반짝이는 빛, 그리고 변주되는 라이브 음악 등 시적이고 감각적인 요소로 영아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관객은 공연 중 무대 위 오브제를 직접 만지거나 공연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영아의 자율성과 표현 욕구를 존중하는 연극적 환경을 조성한다.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이 작품을 만든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는 2006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공연 단체로, 영유아 대상 공연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오고 있다. 시적인 이미지와 음악, 움직임을 결합한 예술적 언어로 어린이 관객과 감각적으로 소통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 공연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공연예술계의 흐름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예술가들이 영유아(0~36개월)를 위한 공연(일명 small size theater 혹은 baby theater) 창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2010년 극단 민들레와 극단 사다리를 시작으로 영유아 대상 공연 창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조미자 경기도의원이 발의하여 2024년 7월 ‘경기도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다. 이는 0~36개월 미만 영아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전국 최초의 조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이러한 조례의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영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연계된 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경기 아기 공연예술 페스티벌>(2025.7.23.~7.30.)을 주최한다. 또한 영아기 시절 문화예술 향유의 중요성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올 하반기에 방송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아시테지 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은 “영아공연의 특성상 한 회차 공연에 15가족 이상 관람이 어렵기 때문에 그 감동이 모두에게 전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영아공연은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하나의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연이다. 가능하기만 하면 영혼이 아픈 모든 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라고 했다.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
스페인 ‘엥그루나 테아트르(Engruna Teatre)’의 영유아 대상 공연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 연습 장면. 사진 아시테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