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장난삼아 연애 마소' 공연 장면. 이미지 프로젝트그룹 낙타
연극 '장난삼아 연애 마소' 공연 장면. 이미지 프로젝트그룹 낙타

프로젝트그룹 낙타는 2025년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선정된 연극 〈장난삼아 연애 마소〉(작 알프레드 드 뮈세, 연출 김남언)를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재공연한다. 알프레드 드 뮈세의 고전 프랑스 희곡〈장난삼아 연애 마소〉를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지난 5월 관객들의 큰 호응에 성황리에 초연되었다. 당시 “올해 최고의 연극,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연극”이라는 극찬과 함께, “재미있으면서도 멋진 작품이어서 두 차례 정도는 더 찾아볼 만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1834년 발표한 희곡 <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가 실제 연인이었던 작가 조르주 상드와의 관계를 모티브로 쓴 작품이다. 두 사람의 격정적이고 복잡한 사랑은 이후 서로의 문학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 희곡에는 그가 연인 조르주 상드와 베네치아를 여행할 때 겪은 사랑의 복잡하고 내밀한 관계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이야기는 남녀 주인공의 고향 마을에서 일어난다. 페르디캉과 카미유는 사촌지간이다. 페르디캉의 부친인 남작은 여동생의 유언에 따라 요람 때부터 정답게 지내 왔던 두 아이를 결혼시킬 계획이다. 학업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 페르디캉은 오랜만에 만난 카미유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카미유는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 상태라 페르디캉의 청혼을 거절한다. 실망한 페르디캉은 마음을 고쳐먹고 유모의 딸 로제트와 결혼하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안 카미유는 질투심이 생겨 뒤늦게 페르디캉에게 진심을 고백한다. 페르디캉과 카미유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상심한 로제트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장난 삼아 연애 마소>, 이번 무대는 프로젝트그룹 낙타가 제작하고, 연출은 김남언이 맡았다. 배우 신유승, 염서현, 신하진, 김지혜, 이호준 등 출연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장난삼아 연애 마소' 포스터. 이미지 프로젝트그룹 낙타
연극 '장난삼아 연애 마소' 포스터. 이미지 프로젝트그룹 낙타

2025년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선정되어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북미디어마루 4층 꿈빛극장에서 공연한다. 7월 28일(월) 공연 휴무를 제외하고 총 7회차로 진행된다. 평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주말과 31일 마지막 공연은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