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워터운영관리 영산강문화관에서 7월 1일 개막한 김윤숙 개인전 《아리랑-물처럼~ 바람처럼~》은 민요 ‘아리랑’이라는 민족의 정서를 주제로 영산강의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서정적 풍경을 표현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대한민국의 풍정과 한국의 미, 우리의 정서가 담긴 정겨운 풍경을 통해 민족과 이웃, 가족, 자신만의 아리랑을 화폭에 담아냈다.
‘물처럼 바람처럼’은 영산강의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이 담양의 추월산과 광주의 무등산, 월출산과 목포의 유달산에 둘러싸여 흘러가는 모습을 담았다. 용소골의 작은 폭포에서 시작해 담양을 거쳐 서창갈대, 나주평야, 영산포를 지나 목포 바다로 합류하는 영산강의 여정이 옛 선인들의 여유와 풍류가 깃든 석관정과 식영정의 낭만과 함께 어우러진다.
태극무늬를 닮은 태양 아래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해 희망찬 빛의 아리랑을 보여준다. 아울러 한국적 미를 표현한 한지 작품들이 조화롭게 전시된다.
전시의 주제인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함께하는 삶의 여정, 나의 아리랑, 우리 아리랑, 대한민국 평화의 아리랑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영산강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서정적 감성을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인 7월 5일 오후 3시에는‘시민과 함께하는 한지 체험프로그램(부채 만들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산강문화관 신성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을 통해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미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고향의 정서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윤숙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을 졸업했다. 광주광역시 양림미술관, 갤러리 현, 남구청 갤러리에서 세 차례 개인전을 열고 80여 회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광주가톨릭미술가회, 서구예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김윤숙 작가 제4회 개인전《아리랑-물처럼~ 바람처럼~》은 7월 27일까지 영산강문화관((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보길90)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