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유산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교실이 다채롭게 열린다. 또 K-뮤지컬 여성국극 무대도 펼쳐진다.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7월 26일과 27일, 창덕궁과 덕수궁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2025 고궁청소년문화학교’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놀이터’ 참가신청과 공모접수를 오는 9월 12일까지 학급 단위나 단체로 받는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7월 1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초청공연 여성국극 ‘선화공주’를 선보인다.
창덕궁·덕수궁에서 즐기는 궁중 문화 체험학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의재발견, 우리문화숨결과 함께 오는 7월 26일과 27일, 창덕궁과 덕수궁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2025 고궁청소년문화학교’ 행사를 운영한다.
‘고궁청소년문화학교’는 지난 1989년부터 진행돼 온 30여년 전통의 청소년 대상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고궁의 역사를 배우고 궁중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창덕궁과 덕수궁에서 조선왕실의 건강관리, 창덕궁 현판읽기, 대한제국의 역사와 인물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2일간 오전 10시에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으로 나누어 각 1회씩(회당 35명) 운영하며, 공정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첨제로 운영된다. 참가 응모는 오는 7월 7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한 계정당 한 번만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에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공지와 함께 개별 안내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지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놀이터’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놀이터’ 참가신청과 공모접수를 오는 9월 12일까지 학급 단위나 단체(20명 내외)로 받는다.
‘문화유산 놀이터’는 현장 프로그램인 ‘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 진로체험과 대형옹관 모양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문화유산 공작소’, 그리고 영상공모전인 ‘미션! 문화유산 영상 챌린지’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신청 받는 ‘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는 연구소 학예연구사의 문화유산 조사·연구 업무 소개를 들으며 직업 탐구를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구소 내 전시관, 실측실, 보존과학실을 견학하고 공방에서 미니 옹관을 만들어보며 지역의 문화유산도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및 지역 청소년 단체(2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공작소’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되는 대형옹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만의 대형옹관 모양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미션! 문화유산 영상 챌린지’는 초등학교 5-6년 학생들이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풍경(風磬)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문화유산을 주제로 쇼트폼을 제작하는 공모전이다. 학급 단위(15팀 내외)로 참여 가능하며, 10월 심사를 거쳐 11월 수상작을 발표한다. 총 5팀을 선정해 국가유산상(1팀), 옹관상(1팀), 풍경상(3팀)을 수여할 계획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전화(061-339-1121, 1137)로 참가신청 및 공모접수를 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운영 관련 사항은 향후 연구소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원조 K-뮤지컬 여성국극 ‘선화공주’ 진도서 공연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7월 1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초청공연 여성국극 ‘선화공주’를 선보인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는 77년 역사의 여성국극을 전승, 보존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여성국극 예술단체로, 세계적인 한류 문화상품으로 여성국극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여성국극은 창극의 한 갈래로 여성들만 출연하는 연극의 한 장르다. 여성 국악인들이 남장을 하고 공연을 한다는 점이 기존 창극과는 성격이 다르다. 또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정년이’의 소재로 소개돼 대중에게 알려졌다. 방송·영화 등 영상매체의 발전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공연 ‘선화공주’는 지난 1950년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여성 국극 대표 작품으로, 백제 왕자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의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제 무왕의 설화다. 서동 역할로 김금미 배우와 선화공주 역할로 박지현 배우가 열연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