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꾼 박애리와 남상일이 7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양일간 경북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퍼포먼스 창극 <더 판: 고요를 깨는 경계에서>시즌2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주시의 문화예술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컴퍼니독무와 링카트가 공동 제작을 맡아, 전통과 현대의 예술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창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더 판: 고요를 깨는 경계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심청가>의 주요 대목을 중심축으로 삼아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과 서사적 구성을 더한 작품이다.
소리꾼 박애리는 국립창극단 시절부터 <춘향>, <심청> 등에서 주연을 맡아 뛰어난 기량과 폭넓은 방송·공연 활동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예술감독과 작창, 그리고 출연까지 도맡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한다. 남상일 또한 국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로서 무대와 미디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더 판> 시즌2의 연출은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최교익 교수가 맡았다. 그는 창극, 아크로바틱, 현대무용, 전통연희, 타악퍼포먼스를 결합해 다층적인 무대를 구현했다. 유한대학교 방송연예전공의 봉다룬 교수가 제작감독으로 참여했다.
이야기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최교익 연출 특유의 감각, 그리고 두 소리꾼의 강렬한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기존의 정통 창극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창출했다.
국악을 낯설어하는 이들에게도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작품은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아우르며, 새로운 ‘창극 퍼포먼스’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무대는 7월 12일과 13일, 경북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