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를 따라요(Follow your heart!), 2023,  digital printing, 420594mm. 이미지 영산강문화관
마음의 소리를 따라요(Follow your heart!), 2023, digital printing, 420594mm. 이미지 영산강문화관

윤지연 작가는 일상 속의 고민과 마주하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삶의 결말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와 같은 존재론적 질문을 섬세한 드로잉으로 풀어낸다. 이렇게 작업한 작품을 K-water 영산강보관리단(단장 김정희)과 케이워터운영관리 영산강문화관(관장 신성규) 2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1일 개막하는 개인전《일상을 나답게》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윤지연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매 순간 일상을 나답게 채워가자’라는 작가의 삶의 철학에서 출발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품들은 현대 청년세대의 현실과 내면을 조명한다. 어려운 취업난과 경제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작은 응원과 위로, 그리고 ‘마음가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윤지연 작가 개인전 "일상을 나답게"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영산강문화관
윤지연 작가 개인전 "일상을 나답게" 전시 모습(일부). 이미지 영산강문화관

이번 전시의 주제인 ‘나다움’은 단순한 개성을 넘어,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철학을 탐구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나다운 삶’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정된 시간과 유한한 자원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잘 살았다’ 생각할 수 있는 걸까요? 우리네 삶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을까요, 아님 만들어가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순간은 어떤 모양일까요? 작가의 청춘은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눈앞의 현실적인 문제에 응전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질문에 대한 뾰족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어렴풋이 알게 된 건‘매 순간 일상을 나답게 채워가자'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뭘까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가장 나다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윤지연  ‘작가 노트’)

윤지연 작가는 회사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틈틈이 작업을 하여, 각 작품에는 삶의 흔적과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작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소통될 수 있도록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한다.

"일상을 나답게" 전시 모습(일부). 사진 영산강문화관
"일상을 나답게" 전시 모습(일부). 사진 영산강문화관

이번 전시는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그림’ 전시라 더욱 특별하다. 작품마다 작가가 선정한 음악이 함께 제시되어, 관람객들은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전시장에서 더욱 깊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다.

오는 8월 15일에는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시 이벤트 <도란도란 사는 얘기>도 운영된다. 전시 공간 내 설치한 캠핑텐트 안에서 작가와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자유로운 형식의 이벤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전시 굿즈와 시원한 음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성규 영산강문화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대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전시”라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나다움’을 발견하고, 그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지연 작가 제1회 개인전《일상을 나답게》는 8월 31일(일)까지 영산강문화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