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자리, 2025, Oil on canvas, 100x80cm. 이미지 영산강문화관
지나간 자리, 2025, Oil on canvas, 100x80cm. 이미지 영산강문화관

K-water 영산강보관리단(단장 김정희)과 케이워터운영관리 영산강문화관(관장 신성규)이 11월 5일 영산강문화관에서 개막한 김순애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에서는 김순애 작가가 ‘하늘과 강’을 소재로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관찰하고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오일, 아크릴, 파스텔, 수묵, 수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계절과 빛, 물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구상화로 표현했다.

김순애 작가는“오일의 깊은 층, 아크릴의 투명한 속도, 파스텔의 부드러운 숨, 수묵의 여백, 수채의 번짐까지. 각기 다른 재료는 서로 다른 시간의 언어가 되어 하늘과 강의 표정을 전한다”라고 말한다.

작품 속 한 장면의 풍경에는 시간의 흔적이 담겨 있으며, 자연이 지닌 리듬과 변화의 과정이 회화적으로 펼쳐진다.

차오르는 영산강. 사진 영산강문화관
차오르는 영산강. 사진 영산강문화관

서로 다른 재료의 질감과 색채는 하늘과 강이 지닌 여러 표정을 보여준다. 같은 장소라도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색감, 물의 흐름이 각각의 재료를 통해 고유한 감성으로 표현되며, 관객은 이를 통해 자연의 시간성과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내가 좋아하는 계절의 강>이 함께 진행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강의 표정을 파스텔로 그려보는 원데이 클래스로, 작가가 직접 기법을 설명하고 지도한다. 완성된 작품은 손코팅을 통해 그림엽서로 제작해 참가자에게 제공된다.

김순애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 전시 모습(일부). 사진 영산강문화관
김순애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 전시 모습(일부). 사진 영산강문화관

 

서양화를 전공한 김순애 작가는 개인전 5회, 단체전 10회를 개최했으며, 국토해양미술대전 추천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림책《풍·경》,《하늘멍》을 출간했다. 광주에서‘화실순’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교육사이자 아트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김순애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는 2026년 1월 1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