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박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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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인류의 거대한 전환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다름 아닌 환태평양 시대라는 새로운 지평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환태평양 시대는 단순히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한 것을 넘어섭니다. 더 근본적인 변화는 인류 의식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그리고 그 동양의 심장인 대한민국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거대한 전환의 신호탄이 바로 2019년 코로나(Corona)19 시기였다고 믿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코로나는 고통과 재난이었지만, 그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로 ‘왕관’, ‘화관(花冠)’을 뜻합니다. 그리고 천문학에서 코로나는 개기일식 때 태양 주위를 감싸는 밝고 신성한 빛 에너지, 즉 광명(光明)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코로나’라고 부르는 이 시련은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어둠을 지나 대광명의 시대로 향하는 길목, 잠든 인류 의식을 깨우는 전환의 장(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대한민국이 있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K-방역’은 단지 방역의 성공이 아니라, 인류 의식의 새 장을 여는 시작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그동안 인류 의식을 이끌어 온 서양 문명의 정신적 중심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지금, 왜 대한민국인가? 서양의 정신문화는 성경 속 여호와에서 시작됩니다. 여호와는 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민족신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서입니다. 그렇다면 서아시아 중동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의 민족 신인 여호와가 어떻게 유럽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었을까요?

여호와는 기원전 15~13세기경, 모세에 의해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출애굽할 때 유일신으로 섬김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여호와 유일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선민(選民)이라 믿었습니다. 서기 313년, 기독교는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공인되면서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산하기 시작했고, 점차 유럽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중심이 된 선악(善惡)의 이분법적 세계관은 인류의 물질문명, 즉 외형적 발전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분열, 갈등, 경쟁이 존재하며, 이는 정신문명의 본질인 통합과 평화와는 상반됩니다.

많은 인류학자는 이대로 계속 간다면 21세기 인류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공멸의 길을 걷고 있는 현재의 인류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그것은 공생의 세계, 즉 신인류의 탄생을 위한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이 인류 의식의 상승을 이끌어 갈 중심축은 섭리적으로 대한민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1세기 인류의 보편적 철학을 제시할 수 있는 고유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 뿌리는 바로 모든 종교와 사상의 근본이 되는 천부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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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믿습니다. 21세기의 신인류는 성경에서 천부경으로, 선민사상에서 천손 사상으로, 분열과 배타의 철학에서 조화와 상생의 철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이것이 바로 환태평양 시대의 본질이며, 신인류의 새로운 역할입니다.

천부경의 핵심 사상은 ‘한(一)’입니다. 그 ‘한’은 우주의 근원이자 참 하나님이며, 모든 인간 안에 내재한 신성(神性)입니다.

성경은 신인분리(神人分離) 사상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분리하여 인간을 여호와 하나님의 피조물로 봅니다. 반면, 천부경은 신인합일(神人合一)사상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한(一)’에서 천지인(天地人)이 나왔고, 천지인의 생성 이치가 같다는 것을 천부경은 알려줍니다. ‘한’에서 천지인이 나오고, 천지인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을 모두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이 나왔습니다.

“강재이뇌 신(降在爾腦 神)” — 참 하나님은 너의 뇌 속에 계신다.

이것은 단지 신비한 철학이 아닙니다. 진리이며, 자유이며, 평화의 씨앗입니다. 모든 이의 뇌 속에서 신성이 깨어나는 그날, 인류는 분열이 아닌 통합, 갈등이 아닌 조화,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本心本太陽 昻明 人中天地一)”
— 양심을 태양처럼 밝힌 사람, 그가 바로 하늘과 땅의 주인이다.

천부경은 인간을 단지 혈육의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그 안에 하늘의 뜻을 품고 태어난 존재, 즉 신인(神人)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성한 존재들이 함께 이루는 미래, 그것이 바로 신인류(神人類)입니다.

21세기는 더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얼마나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지켜보며, 우리는 다시 한번 지구 위기를 절감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철학, 새로운 나침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 열쇠가 바로 천부경입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지성인이 한국의 역할을 예언해 왔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말했습니다.

“문명의 전환기에는 성배의 민족이 등장한다. 그 민족은 억압받고 상처 입었지만, 깊은 영성과 이상을 품고 있다. 지중해 시대에는 이스라엘이었고, 환태평양 시대에는 한국이다.”

폴 케네디(미국 예일대) 교수는 말합니다.

“21세기 태평양 시대를 이끌 나라는 일본도 중국도 아니다.
Never Japan, never China, maybe Korea.”

게오르규 신부는 단언합니다.

“인류는 핵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간성 상실로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동방에서 광명의 빛이 올 것이다. 그 열쇠는 한국이며, 그 빛은 홍익인간 사상이다.”

20세기 물질문명의 강대국은 핵무기를 가진 나라였지만, 21세기 정신문명의 진정한 강대국은 천부경의 진리를 깨우친 민족입니다. 분열된 세상을 통합하고, 병든 지구를 치유하며, 잠든 인간의 신성을 깨우는 열쇠, 그것이 바로 천부경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외쳐야 합니다. 하늘을 향해, 땅을 향해, 인류를 향해 외쳐야 합니다.

강재이뇌 신(降在爾腦 神)
참 하나님은 너의 뇌 속에 있다.

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本心本太陽 昻明 人中天地一)
양심을 태양처럼 밝힌 자, 그가 천지의 주인이다.

나는 나다. 나는 나를 안다. 나는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