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와 문화, 국경을 초월해 ‘지구시민’이란 정체성으로, 15개국 청년 7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해 새해 희망으로 “글로리 2025!”를 외쳤다. 지구시민연합은 지난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전 세계 청년들의 축제 ‘청년 지구시민 페스타’를 개최했다.

2025년 새해를 일명 ‘갓생’으로 살아가기 위한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마인드 성장, 신나는 파티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한국 205명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뉴질랜드, 스웨덴, 스페인, 영국 등 해외에서 10대 후반부터 45세까지 청년 총 325명이 참가했다.
아울러 이번 페스타의 하이라이트 ‘불꽃 튀는 시간, 글로벌 캠프파이어’에는 온라인으로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호주, 중동과 중남미 등에서 접속해 15개국 청년 7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캠프파이어는 올 한 해의 무거운 짐은 불꽃에 태우고 비움으로써 불꽃처럼 더 밝고 뜨거운 나로 새해를 열어가자는 취지로 열렸다. 지구를 위한 기도와 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 Earth Meditation(어스 메디테이션), 걱정을 태우고 새로운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 ‘마인드 셋’, 20m 불꽃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나누는 메가 캠프파이어, 지구를 밝히는 ‘Light up the Earth’(라이트 업 디 어스)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이날 밤하늘에서 함박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11명의 대표가 하나의 불씨에서 횃불을 붙여 새해의 희망 ‘글로리 2025’에 불을 밝혔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인류의 모든 에고를 떨치고 공생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하며 밝게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고 온기를 느껴보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참가자들은 20m 높이의 모닥불 주위를 돌거나 멈춰서 불멍 명상을 했고 신나는 춤 명상도 즐겼다.

이어 참석자들은 올 한해 내가 행복하고 더 좋은 나로 발전하는 데 장애가 되었던 3가지를 떠올려 던져 넣고 활활 타서 사라지는 모습을 그렸다. 또한, 밝은 의식 속에서 2025년 이루고 싶은 3가지를 생생하게 떠올려 이루어진 모습을 그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광장 무대에 올라 세계 지도 위에서 자신의 모국과 평화가 필요한 곳곳에 작은 초를 각각 놓았다. 빛으로 나를 밝히고 지구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아 작은 초를 놓은 참가자들은 평화의 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빛으로 환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인 이탈리아 스트라펠라 엘가 라우라(41세) 씨는 “페스타에서 브레인스포츠 파티를 비롯해 모든 순간 순간이 행복했는데 캠프파이어도 너무나 좋다. 이탈리아와 한국에 초를 놓고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며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도 브레인트레이닝 명상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