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휴양림의 빼어난 숲길과 국립공원 생태체험으로 무더위도 식히고 힐링할 수 있는 체험 코스가 잇따라 소개됐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가운데 숲길이 잘 조성돼 산책이나 등산하기 좋은 휴양림을 소개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민이 원하는 생태체험 과정을 쉽고 계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중 운영일정을 국립공원 누리집을 통해 지난 3월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 숲길이 빼어난 자연휴양림 소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가운데 숲길이 잘 조성돼 산책이나 등산하기 좋은 휴양림을 소개했다.

덕유산휴양림 독일가문비나무숲 데크길.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덕유산휴양림 독일가문비나무숲 데크길.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덕유산자연휴양림은 1931년경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이 빼어나다. 가슴높이 지름이 최고 79㎝에 이르는 국내 최대 굵기의 독일가문비나무가 있는 1.5㎞의 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편안한 산책로다.

두타산휴양림 등산로 털보바위.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두타산휴양림 등산로 털보바위.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두타산자연휴양림에는 청량한 계곡과 물푸레나무, 왕둥굴레, 박쥐나무꽃 등 생소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5.35㎞의 등산로가 있다. 바위에 다닥다닥 붙은 일엽초들이 마치 털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털보바위’도 재미난 볼거리다.

용현자연휴양림은 내포문화숲길 5코스인 불교순례길에 있어 서산마애여래삼존상에서 용현자연휴양림, 남연군묘로 이어지는 9.26㎞의 숲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휴양림 소금길 작은 폭포.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지리산휴양림 소금길 작은 폭포.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지리산자연휴양림에는 옛날 소금을 구하려고 벽소령 고개를 넘나들던 선조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걸을 수 있는 지리산소금길 구간이 있다. 휴양림에서 시작되는 약 2㎞ 정도의 산책로에는 옛 주막터와 마구간, 절구통, 호간 등의 흔적이 남아있어 숲길 산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희리산해송휴양림 숲길.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희리산해송휴양림 숲길. 이미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그 밖에도 해송이 내뿜는 솔향과 피톤치드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숲길과 대용소골에서 소용소골로 이어지는 계곡의 폭포를 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백운산자연휴양림 숲길도 운치 있다.

국립공원에서 특별한 생태체험 즐기세요

국립공원 생태체험 장면. 이미지 환경부.
국립공원 생태체험 장면. 이미지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민이 원하는 생태체험 과정을 쉽고 계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중 운영일정을 국립공원 누리집을 통해 지난 3월 공개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대표적인 국립공원 생태체험 과정에는 △도심속 자연과 역사박물관 체험과 같은 지역명소를 일상에서 만나는 도심형 생태관광(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멸종위기 야생생물 곰‧여우 관찰(지리산, 소백산) △국가인증지역 탐방 및 농‧산촌 체험마을을 여행하는 산악형 생태관광(내장산, 월악산 덕유산 등) △섬마을 및 해변길 여행을 비롯해 요트‧유람선을 체험할 수 있는 해상‧해안형 생태관광(다도해 및 한려해상) 등이 있다.

국립공원에서 쉼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건강나누리캠프와 직장인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건강나누리캠프는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환경성질환 바로알기 전문의 강좌 △건강한 식습관 배우기 △자연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직장인 치유프로그램은 휴식이 필요한 소방관, 교직원, 감정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숲 명상 △미술치료 △도보여행(트레킹) 등 마음의 안정과 신체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탐방약자를 위한 생태체험 과정도 운영한다. 장애 유형별로 오감맞춤 체험을 제공하고 △임신부 대상 숲 속 태교여행 △노인 대상 건강증진 여행 △복지시설 청소년 대상 자아성장 행복여행을 운영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는 국립공원 환경교육도 선보인다.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를 대상으로 사계절 자연체험 과정인 숲(바다) 학교를 운영하고 중, 고등학생 연령대에게는 다양한 진로체험 및 국립공원보호활동(주니어레인저) 과정을 소개한다. 교사 대상으로는 자연 놀이, 환경교구재 만들기 등 학교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교원직무연수 과정을 제공한다.

올해 국립공원 생태체험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참여일 기준으로 2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상세한 내용과 일정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