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산행 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리산 둘레길 전남 구례군 밤재. 사진 산림청.
여름 휴가철 산행 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리산 둘레길 전남 구례군 밤재. 사진 산림청.

기상청이 이번 주 장마 종료를 예고한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있어 야외활동 시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현상 등을 보이게 되며, 장시간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여름 산행을 하고자 국립공원 방문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국립공원내 폭염 시 탐방객 주의사항. 출처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내 폭염 시 탐방객 주의사항. 출처 국립공원공단.

여름산행 시 몸에 꽉 끼는 옷보다 통기성이 좋고 가볍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충분한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해 산행 중 섭취해야 한다. 산행 중 갈증이 느껴지기 전에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을 유지하며,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섭취해 땀으로 인해 손실되는 전해질을 보충한다.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고 가급적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햐야 한다. 산행은 2인 이상 함께 하는 것을 권하며, 출발전 해당 국립공원의 일기예보, 통제상황을 확인한다. 가급적이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등산을 피하고, 날씨가 너무 덥다면 즉시 등반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 또는 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 직원(레인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울러 산행 중 몸에 열이 많이 날 경우 폭염기간 중 임시 개방된 인근 계곡에서 몸을 식힌다. 이와 관련해 국립공원공단은 8월 31일까지 가야산, 지리산 등 15개 국립공원 59곳 계곡 일부 구간에 한해 한시적 출입을 허용한다.

허용 출입구간에서는 계곡에 손발을 담그거나 세안 정도가 가능하며, 목욕이나 물고기 포획은 ‘자연공원법’에 의해 단속되며 적발되면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