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북촌도락(北村道樂) - 실에 꿴 바늘 따라오듯’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
‘11월의 북촌도락(北村道樂) - 실에 꿴 바늘 따라오듯’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

서울 북촌에서 조선시대 여류수필 <조침문(弔針文)>과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에 묘사된 ‘규방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1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북촌문화센터(종로구 계동)에서 ‘11월의 북촌도락(北村道樂) - 실에 꿴 바늘 따라오듯’을 개최한다.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댁’이라 불렸던 조선말기 양반 가옥이자 당시 집주인이었던 계동마님(이규숙)의 공간이다. 이번 행사는 실제 전통 가옥의 안채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전시회에서는 ‘마으미(美)연구회’ 회원들의 전통 바느질 솜씨의 생활소품과 장식 등 침선(針線)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마으美 규방공예 展’이 11월 10일~19일까지 열린다.

왼쪽 규방공예품, 오른쪽 규방용품. 사진 서울시 
왼쪽 규방공예품, 오른쪽 규방용품. 사진 서울시 

11월 11일(토)과 18일(토)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여류소설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에 등장하는 일곱 가지 안방 기물을 주제로 한옥의 생활문화와 전통공예, 우리 문학을 두루 알아보는 ‘계동마님의 안방 보물찾기’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월 18일(토) 오전 10시부터는 바느질로 연잎 다포 만들기, 색동 메밀 베개 만들기, 색동 공깃돌만들기, 한지를 이용한 색실첩 만들기 등 실용적인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마련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끔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월의 ‘북촌도락’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병행하여 운영한다. 접수기간은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