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문화유산과 자생 동식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국가유산 수리기능인 양성과정 수료생들의 제작품과 수리작품을 선보이는 ‘국가유산 수리기능인 미래전’이 펼쳐져 전통공예와 수리기술의 우수함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또 자생 동식물을 세밀화로 보여주는 전시회도 잇따라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유산 수리기능 미래 인재들의 솜씨 자랑,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1월 14일부터 24일까지(주말 제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충남 부여군) 온지관에서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의 작품들을 모아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의 이번 주제는 ‘전통문화를 전하는 숭고한 손길, 국가유산 수리’다.

전시에는 단청, 모사, 옻칠, 소목, 배첩, 철물, 도금 및 보존처리 등 다양한 종목의 제작품과 수리작품 69점이 출품돼 전통공예의 멋스러움과 우리 전통수리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수리현장에서 국가유산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유산 전통수리기술의 체계적인 전승과 발전을 위해 수리 분야별 최고의 장인을 교수진으로 위촉해 실기 중심의 교육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과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공지사항)과 전통문화교육원 누리집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제18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국립생물자원관은 ‘제18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수상작 47점을 선정해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반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21일까지 총 514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생물분류 및 세밀화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성인부 최우수상 ‘말매미의 경고’[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성인부 최우수상 ‘말매미의 경고’[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수상작은 성인부 11점과 초중고 학생부 각 12점씩 총 47점이며, △성인부 최우수상 ‘말매미의 경고(박지호 작)’와 ‘굴거리나무(양현희 작)’ △고등학생부 대상 ‘북방산개구리(안현정 작)’ △중학생부 대상 ‘반전매력 까마귀(신예나 작)’ △초등학생부 대상 ‘화려한 옷을 입은 무당거미(김라희 작)’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 중에 선정됐으며, 지난 11월 4일 고화질 이미지로 공개되는 온라인 전시에서는 수상작의 섬세한 표현과 작품설명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