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과 전통공예 등 전통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기록영상을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또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분야 이수자 3명의 전통공예 체험도구 3종을 개발해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재미있게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아리랑’의 역사 오롯이 담긴 기록영상 공개

아리랑 기록영상 화면 갈무리 사진[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아리랑 기록영상 화면 갈무리 사진[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기록영상을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한다.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는 최초의 기록화 사례이다.

이번에 제작된 ‘아리랑’ 기록영상은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의 기록보존과 조사·연구를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진행 중인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서 아리랑의 정의, 그 어원과 노래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기록과 음반을 비롯해, 지역별 유형으로 구분한 8대 주요 악곡을 포함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아리랑’ 기록영상과 함께 올해 국가무형유산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한 ‘김천농악’의 기록화 영상과 ‘불화장’ 기록도서를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무료로 공개한다. 또한, ‘아리랑’과 ‘남원농악’의 기록도서를 온라인과 수도권 소재의 대형 서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기록도서 구매와 관련한 사항은 전화(063-280-1506)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 손길 따라 전통공예 체험한다

소목장 이재웅의 ´전통도구를 활용한 약소반 트레이´ 체험도구와 완성품[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소목장 이재웅의 ´전통도구를 활용한 약소반 트레이´ 체험도구와 완성품[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무형유산원은 또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분야의 이수자 3명(소목장 이재웅, 누비장 하은정, 침선장 김영숙)의 전통공예 체험도구 3종을 개발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전통상품 개발역량을 강화해 현대의 문화소비 유행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무형유산 전통공예 활용 연구 과정>을 운영한다. 선발된 이수자들은 올해 3월부터 특강과 자문, 견학 등을 거쳐 체험도구 구상과 개발서 작성, 시제품 제작 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소목장 이재웅 이수자는 ‘활비비’와 ‘돌대송곳’이라는 전통도구로 직접 작은 크기의 소반을 만들 수 있는 <전통도구를 활용한 약소반 트레이>, 누비장 하은정 이수자는 태극 형태의 잔받침을 만들 수 있는 <똑.똑.똑. 어울림 누비>, 침선장 김영숙 이수자는 한쪽 모서리가 저고리 모양으로 된 보자기를 만들 수 있는 <침선, 보자기에 저고리를 더하다>를 각각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통공예 체험도구 3종의 체험 안내 책자와 영상은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 공개돼 누구나 재미있게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