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함께하는 선조들의 고품격 풍류 ‘유상곡수연’을 체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전주로 떠나보자.

유상곡수연 시연 모습. 사진 전주전통술박물관
유상곡수연 시연 모습. 사진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전통술박물관은 2023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의 일환으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기린토월을 술잔에 담다”라는 주제로 전통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유상곡수연 시연, 누룩만들기, 전통주 마시며 듣는 인문학 강연, 절기주 직접 채주하기를 비롯하여 전문요리사가 마련한 주안상과 함께 즐기는 난타와 퓨전국악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10월 27일~29일 진행되는 유상곡수연 시연에는 유생복을 입은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이란 전통시대 수로를 굴곡지게 하여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고 술잔이 자기 앞에 올 때 시를 읊는 놀이다.  

유상곡수연 시연은 27일(금) 3회, 28일과 29일에는 1회씩 진행한다. 27일(금) 오후 4시에는 가야금 병창 “에헤라~디여~ 유상곡수연에 술잔을 띄워라”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술과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풍류 한마당을 즐길 수 있다.  

2023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전주전통술박물관 프로그램. 이미지 전주전통술박물관
2023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전주전통술박물관 프로그램. 이미지 전주전통술박물관

또한 인문학 강연으로 28일 오후 2시에 “술마시며 책과 함께 떠나는 전통주 여행”, 29일 오후 1시에 “한국의 전통 누룩 강연”이 각각 열린다. 

그 밖에 10월 28일 오후 4시에는 “2023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성공기원주 채주 시연”이 있고 이어 오후 5시부터 “기린토월을 술잔에 담다” 술시&술술 주막가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전통술박물관 이선희 기획팀장은 “전통주의 저변 확대되고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하여 전통방식으로 양조되는 우리술의 정체성을 찾고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