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전통문화의 진한 향기를 만끽하며 각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2023년 하반기 고궁음악회」를 경복궁에서 개최한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7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동구릉(경기 구리시) 재실 마당에서 동구릉을 소재로 창작한 전통음악과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음악 속 왕릉 이야기-동구릉편’ 행사를 개최한다. 

경복궁에서 즐기는 국악과 발레, 재즈의 융합 공연

2023년 하반기 고궁음악회 웹포스터[이미지 궁능유적본부]
2023년 하반기 고궁음악회 웹포스터[이미지 궁능유적본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궁궐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2023년 하반기 고궁음악회」를 경복궁에서 개최한다. 이번 「하반기 고궁음악회」 공연은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10.13-18.)과 연계해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발레×수제천’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발레×수제천’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먼저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는 ‘발레×수제천’ 공연이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작년에 첫선을 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레×수제천’은 국악과 발레의 융합(크로스오버) 형식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발레정재>, <발레판타지>, <발레비나리>의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명인의 남창가곡으로 시작되는 <발레정재>는 조선시대의 전통 음악이자 천상의 선율이라고 불리는 수제천(壽齊天)과 클래식 발레가 만나 동서양 고전의 융합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발레판타지>에서는 발레와 태평가, 침향무가 어우러지며 판소리와 함께 경복궁으로 내려온 북악산 요정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지막 마당 <발레비나리>에서는 독창적인 현대 발레를 생황과 단소의 연주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공연할 예정이다.

‘발레정재’ 공연 장면[이미지 문화재청]
‘발레정재’ 공연 장면[이미지 문화재청]

‘발레×수제천’ 공연의 사전 예매는 오는 9월 25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되며, 회당 선착순 500명(1인당 최대 5매)까지 참여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티켓링크 고객센터 1588-7890)로 예매 가능하다.

또한,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상반기에 이어 ‘풍류에 그루브(Groove)를 더하다’ 공연이 오는 10월 13일과 14일까지는 매일 2회(오후 1시, 4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3회(오후 1시, 4시, 7시 30분) 개최된다. 

재즈 선율을 기반으로 국악과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공연으로, 국악기와 클래식 악기의 연주에 전통무용(춘앵전과 처용무 등)을 융합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풍류에 그루브(Groove)를 더하다’ 공연은 사전 신청 없이 경복궁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을의 동구릉에서 전통음악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도 즐겨요

 

‘음악 속 왕릉 이야기_동구릉편’ 홍보 화면[이미지 문화재청]
‘음악 속 왕릉 이야기_동구릉편’ 홍보 화면[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7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동구릉(경기 구리시) 재실 마당에서 조선왕릉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동구릉을 소재로 창작한 전통음악과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음악 속 왕릉 이야기_동구릉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구릉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조선왕릉 – 역사와의 대화’, ‘동구릉 이야기’, ‘신의 정원’과 아리랑, 씨름 등 인류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기억의 숨결’, ‘한판’, ‘열두띠 이야기’ 등 장구, 북, 대금 등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전통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자개 휴대전화 받침대 만들기’, ‘십이지신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십이지신 스크래치 드로잉’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돼 있어 동구릉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조선왕릉 누리집을 통해 회차당 100명까지 선착순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