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 줄 각별한 무형유산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창덕궁 후원 규장각 권역에 있는 서향각에서 독서와 쉼의 시간을 갖는 「창덕궁 깊이보기, 왕의 서재 서향각」 행사를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023년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 – 한국의 전통음식」 교육을 운영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네 차례 기획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의 세 번째 이야기 ‘신라 미술 속의 용과 그 상징’을 오는 10월 19일 오후 6시 30분,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총 5회에 걸쳐 창경궁 대온실에서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동백’을 운영한다.

창덕궁 서향각에서 만나는 왕의 독서

‘창덕궁 깊이보기, 왕의 서재 서향각’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창덕궁 깊이보기, 왕의 서재 서향각’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창덕궁 후원 규장각 권역에 있는 서향각에서 독서와 쉼의 시간을 갖는 「창덕궁 깊이보기, 왕의 서재 서향각」 행사를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조선시대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정조와 규장각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을 듣고 각자 가져온 책을 서향각에서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왕립도서관 규장각 권역의 보존과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당 최소 인원(22명씩 5일간 총 110명)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중학생 이상의 국민은 10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며, 참여자 추첨 결과는 10월 18일 오후 2시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각·후원 입장료가 포함된 1만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강연 듣고 사찰음식 만들며 ‘우리 전통음식의 맛과 멋’ 체험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023년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 – 한국의 전통음식」 교육을 운영한다.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은 우리 국가유산 및 전통문화와 관련한 주제를 심도 있게 교육하기 위해 전통문화교육원이 올해부터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첫 교육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이론 강연(3회)과 체험교육(1회)으로 구성된다. 

이론 강연은 오후 7시에 한옥카페 헤이믈(세종시 고운동)에서 진행되며 10월 25일 첫 강의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과 한식의 가능성(박원모,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을 시작으로 10월 26일 △한국인, 100년의 음식 사(史)(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11월 1일 △발효음식의 건강성(김미혜, 호서대학교)이란 주제로 총 3회 운영된다. 

11월 4일 오후 2시 세종전통문화체험관(세종시 세종동)에서는 △전통 치유음식(힐링푸드),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11시까지 전통문화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회당 3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강의 및 체험비는 모두 무료이다.

시민과 함께 나누는 신라 미술 속 ‘용’ 이야기

‘대담신라’ 이미지 문화재청
‘대담신라’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네 차례 기획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의 세 번째 이야기 ‘신라 미술 속의 용과 그 상징’을 오는 10월 19일 오후 6시 30분,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한다.

이번 「대담신라」에서는 신라의 미술 중에서도 건축과 공예에 등장하는 용을 주제로 한다. 용에 내포된 다양한 상징-수신(水神)으로서의 상징성과  용이 매개가 된 기와 문양(귀면와 등), 용마루의 치미 속 용 문양의 변화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신라 왕경의 중요 사찰 중 하나인 감은사와 문무대왕릉에 얽힌 용과 관련된 설화를 함께 살펴보며 당시 용에 대한 벽사(辟邪)적 상징성을 되짚어 보게 된다.

행사 현장에는 신라 미술의 곳곳에 스며있는 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용을 매개로 한 신라 장식기와 문양의 변천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까지 전화(054-622-1744)또는 전자우편(choimj57@korea.kr)으로 접수(선착순 30명 내외)하면 된다.

창경궁 대온실에서의 특별한 체험, ‘우리 함께 동백’

‘우리 함께 동백’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우리 함께 동백’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총 5회에 걸쳐 창경궁 대온실에서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동백’을 운영한다.

올해 봄에 개최된 ‘우리 함께 모란’ 행사를 이은 ‘우리 함께 동백’은 다문화가정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로, ‘더스킨팩토리 쿤달’에서 행사비와 기념품을 후원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행사는 △‘궁궐과 꽃 이야기’ 강연과 △동백 식재 체험 △동백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으로 구성된다. 식재 체험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주관으로 진행하며 동백 사진 촬영구역(포토존)은 농인 강사로 구성된 대형 꽃 제작 전문기업 크멋자이언트플라워에서 설치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체험 후 집으로 가져간 동백을 앞으로 두 달 동안 키워나가면서 재배기록을 창경궁관리소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댓글이나 개인 누리소통망을 통해 공유하면 된다.

행사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예약/신청-문화행사예약)에서 선착순 20명까지 신청 가능한 1인 가구(27일)와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사전모집한 다문화가정(28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최종 참여자는 10월 23일 오전 11시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2-0108)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가 전원에게 이번 행사를 위해 한정 출시한 방향기(디퓨저) ‘동백꽃 필 무렵’과 손크림(핸드크림) 3종 꾸러미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