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호 작가는 상상 속 동물을 도예와 그림 작업으로 표현하고, 어떠한 틀에 갇히지 않고 유연한 작업을 하고자 즉흥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는 핸드빌딩 기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동물의 형태를 만든 후 그 위에 작가의 상상 속 동물들을 그려나간다.
"저의 작업은 상상 속 동물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핸드빌딩 기법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동물의 형태들을 만든 후,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완성된 형태 위에 상상 속 동물들을 그려 들어갑니다. 작업의 대부분이 즉흥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많은데, 그 중에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형태에 따라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본인만의 상상 속 동물들을 더욱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송인호 '작가노트')
도예 전공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작가는 그래피티 작업을 하면서 이를 계기로 이러한 화풍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이때 배운 기법을 도예 작업에 접목하여 상상 속 동물들을 그려냈다.
서촌TYA는 8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송인호 작가의 개인전 《____속 동물》을 개최한다. 이 《____속 동물》은 2023년 진행되는 첫 개인전으로, 회화 6점, 조각 6점으로 총 12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 중 <꼭두 시리즈48>(2020)은 작가가 대만 신베이시잉거도자박물관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후에 작업한 것이다. <꼭두 시리즈48>은 당시 색감을 더 풍부하게 쓸 수 있는 노하우를 알게 된 후의 작업이고 현재 작업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 《____속 동물》은 조형 작품 위주로 전시하였던 과거 개인전들과 다르게 평면과 입체 작업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인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에 담겨 있는 각각의 상상 속 동물들을 보면서 관람자만의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송인호 작가는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고 2022년 갤러리 이든과 온유 갤러리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서촌TYA(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28 지하 1층)의 송인호 작가의 개인전 《____속 동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 마지막날인 8월 17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