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고 달콤한'  [사진 서촌TYA]
'씁쓸하고 달콤한' [사진 서촌TYA]

서양화가 최상락 작가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시작으로 진정한 자신의 존재로 표상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추적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꿈이나 그림자 같은 불분명한 대상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과 감각을 표상한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작가가 눈으로 직접 본 것을 환영의 세계로 만들어 꿈속 장면처럼 표상했고, 신작에서는 추상성에서 실마리를 얻어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대상을 표현한다.

최상락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촌TYA는 2월 3일 최상락 작가의 초대 개인전 <Crimson Swamp>를 개막했다.

숨박꼭질   [사진 서촌TYA]
숨박꼭질 [사진 서촌TYA]

최상락 작가는 2012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서울 미술관에서 열린 제1회 알파청년작가전을 시작으로 여러 단체전을 참가했다. 최근 학고재아트센터에서 세번 째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Crimson Swamp>전은 최상락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2022년부터 2023년 신작까지 모아놓은 전시다.

TYA갤러리는 최상락 작가의 개인 초대전 <Crimson Swamp>전에서 작가의 작품세계의 확장을 선보이고, 관람객에게 실존과 실재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죽은 새  [사진 서촌TYA]
죽은 새 [사진 서촌TYA]

 

이번 전시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갤러리가 기획한 ‘TYA 청년작가 특별 초대전’으로 최상락, 곽수영, 구뢰, 조은시 4명의 청년 작가가 2월 한 달 동안 각각 일주일씩 전시회를 연다. 이번 최상락 작가의 <Crimson Swamp>는 특별 초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전시이다.

최상락 작가의 개인전 <Crimson Swamp>는 서촌TYA(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28 지하 1층)에서 2월 9일까지 열린다. 전시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전시의 마지막날인 2월 9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