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Seasons, 2023, Acrylic on paper, 54x78cm x4. 사진 서촌tya
Four Seasons, 2023, Acrylic on paper, 54x78cm x4. 사진 서촌tya

작가 루크박의 개인전 《계절이 계절로》가 서촌 tya(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28 지하 1층)에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열린다.

루크박 작가는 불완전함의 미학,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화면은 최소한의 표현을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선과 색으로 화면에 우리의 삶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계절이 계절로》는 tya에서 여는 루크박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우리 삶의 피고 지는 어느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계절’을 주제로 네 편의 신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Four Seasons 02, 2023, Acrylic on paper, 54x78cm x4. 사진 서촌ty
Four Seasons 02, 2023, Acrylic on paper, 54x78cm x4. 사진 서촌ty

계절 시리즈에 등장하는 부유하는 파편들은 온전한 형태의 삶이 아닌 상처 받고 깨지며 파편이 된 어느 순간의 우리 모습이며,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며 성숙해 가는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우리의 아픔과 기쁨과 슬픔과 위안의 시간들은 각자의 계절에 꽃처럼 피고 지며 파편이 되어 화면에 남았다. 삶의 파편이 만들어내는 모습은 하나의 풍경이다.

Imperfection, perfection 불완전, 완전, 2022, Acrylic on Paper, 54x78cm x 2. 사진 서촌tya
Imperfection, perfection 불완전, 완전, 2022, Acrylic on Paper, 54x78cm x 2. 사진 서촌tya

루크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지나온 시간을 추억하고 앞으로 맞이할 각자의 계절을 기대하고 희망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루크박은 2015년 홍익대학교 대학원(문화예술경영)을 졸업한 후, 2022년 TYA갤러리에서 무엇인가 가득 채워낸 것이 아닌 무언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 내면이 충실함을 이야기하며 우리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와비사비(わびさび)》와 불완전의 과정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행위를 보여주는 《일생에 단 한번 만나는 인연》을 진행한 바 있다.

서촌tya의 전시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 마지막날인 7월 6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포스터 서촌tya
포스터 서촌t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