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작가 개인전 '그래, 여기서 우리 헤엄치자'가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에서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린다. 이미지 엠컬렉트나인틴
이상미 작가 개인전 '그래, 여기서 우리 헤엄치자'가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에서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린다. 이미지 엠컬렉트나인틴

이상미 작가는 주변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물들의 힘을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하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수박 한 조각 브로콜리 한 조각을 작업으로 표현한다. 이런 작은 형상들을 다루면서 작가 자신의 나아가 우리의 나약한 면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 지점을 더욱 자세히, 크게 관찰하고 다루어보면 스스로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거듭해서 깨닫는다. 

 여러 재료를 사용해 드로잉을 하거나 판화를 찍으며 이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려낸다. 특히 작가는 판화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천뿐만 아니라 종이 위에 모래 같은 것들을 올려 작업하고 그 위에 색을 입혀 종이로 다시 찍어내는 방식으로 실물의 재질감을 그대로 표현한다. 그래서 회화와 판화의 특장점을 절묘하게 혼합한 독창적인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상미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개인전이 6월 23일 개막했다. 갤러리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에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 《그래, 여기서 우리 헤엄치자》이다.

작가의 작업에는 수박, 복숭아가 등장한다. 작가에게 수박은 어느 여름날을 기억하게 하고, 복숭아는 그 시절 나누었던 재잘거림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의 대상은 실체의 생김, 색, 냄새, 촉각, 소리 등 작가에게 기억된 주관적인 인상으로 기록된다. 작가는 삶이라는 큰 무게를 수박 한 쪽과 복숭아 한 알에 기대듯 우리의 삶은 때로는 몹시 작은 대상으로부터 위로받는다는 메시지를 작품으로써 표현한다.

이상미 작가는 “작품 안에 이 작은 대상들은 충분히 건강하고 언제나 풍요롭다. 무거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이 수박을 한입 베어 물고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물속을 헤엄치듯, 이 작은 대상들로부터 충만한 내면의 힘을 전달받기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미 개인전 '그래, 우리 여기서 헤엄치자' 포스터. 이미지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
이상미 개인전 '그래, 우리 여기서 헤엄치자' 포스터. 이미지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

엠 컬렉트 나인틴 관계자는 “이상미 작가는 대상의 단순한 묘사나 재현이 클리셰를 넘어서 오감을 자극하는 작가”라며, “작가가 그려낸 작품 안에 있는 작은 대상들로부터 충만한 내면의 힘을 전달받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미 작가 개인전 《그래, 여기서 우리 헤엄치자》는 7월 8일(토)까지 엠 컬렉트 나인틴(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26, 201호 경희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