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해양영화제가 7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부산 영도와 해운대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0여 개 국가에서 초청한 29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마크 플레처 감독의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Patrick and the whale>이다.

암컷 향유고래 ‘돌로레스’를 찾아 도미니카로 향하는 해양 탐험가 패트릭 딕스트라의 여정을 다룬 영화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Patrick and the whale>의 주연이자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등과 함께 작업하는 세계적인 수중 촬영감독 패트릭 딕스트라가 방문해 관객과 영화의 후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작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 Patrick and the whale’ 공식 포스터. 이미지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
개막작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 Patrick and the whale’ 공식 포스터. 이미지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

 

인간과 해양생물, 그리고 바다의 조화로운 삶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Patrick and the whale>는 7월 21일(금)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이틀째인 7월 22일에는 코리 맥린 감독의 <하바나 리브레 Havana Libre>가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상영된다. <하바나 리브레 Havana Libre>는 정치적 이유로 서핑을 금지하는 쿠바 정부와 그에 대항하는 서퍼들을 다룬 작품이다. 자유로운 바다 향유를 갈망하는 서퍼들의 투쟁은 관객을 뜨겁게 울릴 것이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코리 맥린 감독이 직접 관객의 질문에 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황윤 감독의 <수라 Sura: A Love Song>가 상영된다.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우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등을 수상한 황윤 감독은 영화 <수라 Sura: A Love Song>를 통해 국내 갯벌생태계에 집중한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파괴된 갯벌생태계의 실상을 알려 해양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관객은 영화 상영 이후 진행되는 황윤 감독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더 깊고 생생하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7월 22일 영도 아미르공원에서는 MSC(해양관리협의회)섹션이 진행된다. 지속 가능한 수산업과 해양생태계 조성을 지향하는 MSC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MSC섹션에서는 데이비드 맨검 감독의 <캡틴 허프 Huff>를 포함한 총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는 MSC코리아 서종석 대표, 엠엘 이경찬 대표의 강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는 영화와 음악 평론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가 <피셔맨즈 프랜즈 Fisherman’s Friends>의 관객과의 대화(GV)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신설된 국제해양영화제 상영지원 선정작은 7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영도 아미르공원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볼 수 있다.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는 차상욱 감독의 <도그피쉬 Dog Fish> 외 4편의 작품,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우광훈 감독의 <인어춘몽 Mermaid Dream> 외 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는 영화 관계자와의 GV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23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되는 GV 프로그램에는 <인어춘몽 Mermaid Dream>의 주연 문희경 배우가 참석한다. 한국 해양과학기술과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교육기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영화제와 함께 KIOST섹션을 진행, 프레드 푸게아 감독의 <지중해 오디세이 Mediterranean: Life Under Siege>를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7월 22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중해 오디세이 Mediterranean: Life Under Siege>는 2년에 걸쳐 12개국의 바다를 영상 속에 담아 해양환경 보존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7월 23일 폐막을 알리는 작품으로는 요르고스 구시스 감독의 <마그네틱 필드 Magnetic Fields>가 영도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상영된다. 페리를 타고 낯선 섬으로 향하는 엘레나와 이모의 유골함을 묻기 위해 같은 곳으로 향하는 안토니스, 두 사람의 여정을 통해 관객은 다채롭고도 낯선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2023 국제해양영화제에는 폭넓은 상영작과 강연 프로그램 외에도 무더위를 날려버릴 강렬한 축하 공연과 각종 체험 부스 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