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집행위원장 이동준)가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청풍호를 포함하여, 제천CGV, 제천시민회관, 제천문화회관 등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Da Capo'이다. Da Capo는 “처음으로 돌아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악 용어이다.

영화제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그동안 눈부신 성장과 업적을 이룬 영화제의 본질적 기능과 방향을 이번 기회에 다시 새겨보자" 라는 의미라며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자’는 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곧 20회 성년을 앞둔 영화제가 새로운 출발을 향해 달려 간다는 바람 또한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메인포스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메인포스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6대 집행위원장은 영화음악가 이동준 음악감독이 맡았다.  이동준 음악감독은 1994년 영화 <구미호>의 영화음악을 맡아 데뷔했으며 이후 <은행나무침대>, <초록 물고기>,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국내 대표 흥행 영화들의 영화음악가로 유명하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문화 콘텐츠인 난타의 음악을 작곡했으며 2019년에는 헐리우드에서 열린 '골든 스크린 어워즈(golden screen awards)' 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뮤지션들이 준비하고 있는 '원썸머나잇',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필름 콘서트', 그리고 전 세계에서 출품한 음악영화까지 5일 동안 음악과 영화로 진행된다.

‘원 썸머 나잇’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으로 'Da, Capo. 다시 돌아간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기존의 무대였던 제천 청풍호반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8월 11일(금) 첫째 날(부제 ‘더 푸른’) ‘원 썸머 나잇’은 뮤지션 '10cm'과 수준 높은 연주를 기반으로 팝과 모던록을 추구하는 '소란', 폭넓은 음악적 영역을 유영하는 '치즈', 독보적인 분위기의 '스텔라장'이 무대에 오른다.

8월 12일(토) 둘째 날(부제 ‘더 짙은’)에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깊은 감성의 '권진아',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샘김', 다채로운 음악 색깔로 많은 사랑을 받는 '콜드(Colde)',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내는 '웨이브투어스(wave to earth)'가 공연한다.

사진 Neo Sora © Kab Inc./KAB America Inc.
사진 Neo Sora © Kab Inc./KAB America Inc.

 

한편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에 지난 3월 타계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선정됐다.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운동 등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2023년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故 사카모토 류이치를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이번 수상을 위해 그와 함께 설립한 음반사 'COMMMONS'의 조지 아브라이(JOJI ABRAI)씨와 1986년부터 고인의 공연을 제작해온 'PROMAX INC'의 유타카 토야마(YUTAKA TOYAMA)씨가 영화제를 찾는다. 또한, 8월 12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故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Tribute) 콘서트 'Ryuichi Sakamoto Tribute Concert’가 열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국내 대표 휴양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2022년에는 영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저스틴 허위츠'가 제천 영화음악상 수상을 위해 직접 제천 영화제를 찾아 스페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2023년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천 시내 및 청풍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