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s)' 행사에서 6월 15일 영화 '언더그라운드'를 관람한 후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s)' 행사에서 6월 15일 영화 '언더그라운드'를 관람한 후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버벡대학교와 공동 기획으로 6월 15일(목)부터 7월 6일(목)까지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영국에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s)'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영화의 밤'은 2017년부터 버벡대학교, 소아스 런던대학교와 협력으로 해당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하며, 한국영화 큐레이팅 과정을 교육하는 대학 맞춤형 한국 영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국 런던의 버벡대학교 (Birkbeck, University of London) 영화 큐레이팅 학과와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랑의 노동(Labour(s) of Love)’을 주제로 4편의 한국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6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1편씩 상영하며 한 달 동안 영국 관객들을 만났다.

'한국영화의 밤'은 김정근 감독의 <언더그라운드>(2019)를 시작으로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가>(2011),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2009),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3)를 상영하며 한국의 사랑과 노동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다뤘다. 이번 상영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영화관계자와 320여명의 영국 관객이 참여했다.

'한국영화의 밤' 포스터.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영화의 밤' 포스터.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6월 7일에 버벡대학교에서 진행한 영화 모듈 수업에는 주영한국문화원 이은지 영화 큐레이터가 런던한국영화제 프로그래밍과 한국 영화 산업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산업 동향 워크숍을 진행했다.

6월 22일에 진행한 영화 <말하는 건축가> 상영행사에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안제형(Je Ahn) 건축가가 고(故) 정기용 건축가의 건축철학과 영국과 한국 공공건축의 현실 등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같이 나눴다. 영화 <언더그라운드>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상영 후에는 이번 큐레이팅에 참여한 버벡대학교 학생들과 관객이 함께 영화 선정 과정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영국 영화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영화 큐레이팅 경험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