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지난 8월 8일과 9일 양일간(현지 시각) 특별한 한국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지난 8월 8일과 9일 양일간(현지 시각) 특별한 한국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지난 8월 8일과 9일 양일간(현지 시각) 특별한 한국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협력하여 현지 식품 트렌드인 해조류를 활용한 여름철 사찰음식을 소개하였다.

8월 8일(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대표적인 정규과정인 채식조리 전문과정의 일환으로 한국사찰음식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법송 스님이 해조류를 담은 여름철 사찰음식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오전 8시부터 진행한 이론 강의에는 법송 스님은 사찰음식을 설명하고, 우엉밥, 모자반 콩가루국, 무말랭이무침을 직접 만들어 보여주었다.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법송 스님이 한국 사찰 음식을 시연하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법송 스님이 한국 사찰 음식을 시연하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

사찰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의 시식을 한 학생들은 한국 사찰음식의 깊이를, 매실청 등 낯선 한국의 식재료를 통해서는 새로운 맛을 느꼈다. 3시간 동안 쉼 없이 진행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한국의 사찰 생활, 사찰음식의 철학, 조리법 등 다양한 질문을 하며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이어 실습수업에서 학생들이 스님의 지도에 따라 사찰음식 우엉밥과 무말랭이무침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스님의 시연으로 본 음식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사찰음식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새로운 맛을 내는 방법을 실습하여, 미래 셰프들이 한식을 통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법송 스님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 사찰 음식을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법송 스님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 사찰 음식을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9일(수)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진행되었다. 웹사이트 게시 당일 매진되어 온라인 스트리밍도 추가로 진행해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특강에서는 톳밥, 건파래 고추부각무침, 무채국을 시연하였다. 이중 톳밥과 건파래 고추부각무침을 시식하여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한국사찰음식에도 이어져, 해조류와 채소 활용법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연 음식 건파래 고추부각무침, 톳밥, 무채국.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시연 음식 건파래 고추부각무침, 톳밥, 무채국.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2020년부터 문화사업단과 르 꼬르동 블루와 3자 업무협약을 맺어 연 2회, 매 학기 1회 이상의 사찰음식 정규강의를 진행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영국에서 한국문화의 정신과 음식이 합일되는 사찰음식으로 건강한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 평온한 음식에 평온한 마음이 깃드는 한국문화를 영국인들이 충분하게 음미하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현지 유명 요리학교와의 업무협약 통해 현지에 한식을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