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문화 행사는 7월 1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한국 식문화 행사는 7월 1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하여 7월 1일과 3일(현지시각)에서 한국 식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한식 식문화 행사에는 영국 르 꼬르동 블루 런던(Le Cordon Bleu London)과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박웅철, 기보미 셰프와 협력하여 개최했다. 미식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르 꼬르동 블루는 12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다.

현지에서 한식과 유럽 조리법을 조화롭게 선보여 화제가 된 두 셰프의 참여로 이번 행사는 한식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박웅철, 기보미 셰프는 한식의 풍미를 담은 유러피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솔잎(Sollip)을 운영하며 2022년 한국인 최초 영국에서 미슐랭 원스타를 받아 화제가 되었다.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지나치게 현란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잘 다듬어 차분하게 내놓은, 진심을 담은 것이 강하게 느껴지는 요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웅철 셰프가 워크숍에서 감태샌드위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박웅철 셰프가 워크숍에서 감태샌드위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한국 식문화 행사는 7월 1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썸머 페스티벌은 유명 셰프들이 시연을 선보이는 미식 축제로, 박웅철 셰프가 이날 워크숍의 문을 열었다. 박웅철 셰프는 게를 채운 호박꽃찜과 감태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한식 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풍미를 담은 음식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7월 3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꼬르드(CORD)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진행했다. 2022년 문을 연 꼬르드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레스토랑으로, 팝업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동문이자 미슐랭 원스타 셰프인 박웅철‧기보미 셰프의 참여로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현지에서 화제가 되었다.

박웅철‧기보미 미슐랭 원스타 셰프.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박웅철‧기보미 미슐랭 원스타 셰프.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점심 행사는 영국의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저녁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진행했다. 감태 스낵을 시작으로 물회, 고추장이 가미된 와규, 깻잎파블로바와 흑임자마들렌 등 정찬 코스가 제공되었다. 한식과 유럽식의 조화로 친숙해 보이면서도 새로운 맛을 선보여 한식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2023 코리아시즌’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셰프가 한식과 유럽기법의 조화를 선보여, 음식으로 양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팝업에서 전채요리로 선보인 물회.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팝업에서 전채요리로 선보인 물회.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 문화는 새로운 연결로 시작한다. 맛과 멋을 융합하여 한식의 최고 미감을 영국에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