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이 9월 3일까지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7월 19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폴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 쟈넷 소모크르시오 주한 페루 대사 부인.  사진 한식진흥원
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이 9월 3일까지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7월 19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폴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 쟈넷 소모크르시오 주한 페루 대사 부인. 사진 한식진흥원

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  천 개의 맛과 색’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식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농식품 수출 협력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9월 3일까지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다.

한식진흥원이 7월 19일 개최한 개막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 폴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 등 100여 명의 한식진흥원과 주한 페루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의 규아상과 페루의 엠빠나다 .  사진 한식진흥원
한국의 규아상과 페루의 엠빠나다 . 사진 한식진흥원

이날 양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경험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한국의 국악과 페루의 전통 음악 공연, 음식 문화 관련 전시 관람 등이 진행됐다.

폴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는 “페루의 요리는 ‘퓨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나라의 이민자들이 가져온 기술과 토착 음식, 풍부한 작물을 토대로 독특하고 고유한 페루 요리가 만들어졌다”고 페루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음식과 식문화를 이해하며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의 규아상과 페루의 엠빠나다. 사진 한식진흥원
한국의 규아상과 페루의 엠빠나다. 사진 한식진흥원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페루의 수교를 기념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7월20일 북 콘서트에서는 페루 대사 부인 쟈넷 소모크르시오가 ‘페루 요리의 예술과 역사, 그리고 마음에서 식탁까지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쿠킹클래스에서는 한식 전문 강사가 규아상과 잣즙채, 페루 출신의 강사(Juan David)가 페루 전통음식인 엠빠나다와 세비체를 선보였다.

한식진흥원은 세계 각국에 한식을 알리고, 양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폭넓게 교류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와 함께 음식문화교류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 주한 터키 대사관과 협력한 한·터키 음식문화 교류전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스웨덴, 폴란드, 이탈리아, 멕시코 등과 음식문화교류전을 진행했다.